진짜를 예찬함

2019년 9월 4일 오전 06:20

awarener 2019. 9. 4. 06:20



돌덩이처럼 단단하고
핵폭탄처럼 강하다

나를 사로잡아
억겁을 버틴 생각은
온갖 것을 만들어
세상을 지배한다

사람 위에 군림하며
사람을 조종한다
생각이 자신인 줄 착각하는
사람들의 스토리가 전쟁을 펼친다

생각을 좇지 않아
바보가 되고
세상을 바꾼

노자가 있었고
공자가 있었고
붓다가 있었고
소크라테스가 있었고
예수가 있었다

남을 이겨 높은 곳을 오르라 하지 않았다
쉬지 않고 일해 곳간을 가득 채우라 하지 않았다
근심 걱정을 짊어지고 병고를 만들라 하지 않았다
내일을 위해 오늘을 희생 하라 하지 않았다
과거에 묶여 스스로 감옥을 살라 하지 않았다

진리는 이미 드러나 있고
진리는 곧바로 내 안에서 작동되고
내가 이미 그것이라 했다

2500년이 지나도
못 알아 듣는다

두 손 모아 싹싹 빈다
복을 달라 바깥을 향해 빌고 또 빈다

싹싹 비는 그 두려움을 목격해야 하는 것을
무엇을 피해 무엇이 두려워
행복만을 갈구하는지
그 두려움을 직면해야 하는 것을

오직
지금 여기 이 순간을
도망가려는
조급함
두려움
그것들을
뚫어지게 지켜보는
요지부동이 될 때

진리가 짠 하고
드러난다
진리를 깔아 뭉겐 채
개고생을 사서 하는
자신을 보고
어이 없어
웃는다


해방되기를

대자유가

자신임을 알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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