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3일 오전 06:22

집단의 역사가
쏟아내는 광기와 폭력의
오랜 스토리가 있다

두려움과 두려움의 충돌
충돌이 확대된 전쟁
사람과 사람간
민족과 민족간
국가와 국가간
오랜 대립의 스토리가
내 안에 잠복해 있다

내스토리의 확장이다
내게 내재한 스토리가
집단을 통해 드러나는 것이다

예수를 죽인 광기는 계속된다
두려움이 제 눈을 찌르는 어리석음은 계속된다

잠식당한 증오와 폭력과 두려움을
목도하지 않으면
분노는 증폭되고 광기는 확산된다
까르마를 다시 쓰게 된다

오직 나를 볼 것
욕을 쏟아내는 나를 볼 것
분노에 치를 떠는 나를 볼 것

집단의 분노도 내 탓이다
집단의 광기도 내 탓이다
집단의 어리석음도 내 탓이다

오직 나를 보고
나의 분노와 광기를 보고
나의 어리석음을 직면할 때

세상을 변화시킨다
한 뼘만큼 까르마를 벗어난다
생각이 지어 생각으로 가두는
까르마를 해방시킨다

지금 여기 이 순간
나와의 온전한 일치만이
나를 위해
세상을 위해
위대한 빛 한 줄을 밝히는 것이다

세상을 구원하고
나를 구원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