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2일 오전 06:34

무슨 생각이 자신을 삼키고 있나
보기 오직 지켜보기

판단 없이
그냥 지켜보기

생각에 따라
변하는 몸의 반응을 지켜보기

오랜 시간 축적한 생각이
습관이 되고
습관이 다시 생각을 만드는
윤회의 쳇바퀴를
살아서도 죽어서도
벗어나지 못한다

한 순간 알아차리면
생각이 본질이 아니고
생각을 사는 내가 본질이 아니고
그렇게 돌아가는 세상사가 본질이 아님이
그냥 드러나 버린다

내 해석에 내가 속아
기꺼이 애써
오랜 쳇바퀴에 묶여
생각이 자신인 줄
돌아가는 기계를 보게 된다

해방이란
구원이란
열반이란
대자유란

내가 누군지 아는 것이다
내가 누군지 무엇인지 알아
나를 뚫어 훤히 보게되어
요지부동의 앎이 되는 것이다

세상에 오직 하나의 앎인
진리가 되는 것이다

묶여 애쓰는 자동인형이 살지 않고
대자유가 사는 것이다

바람이 되고
빛이 되고
공기가 되는 것이다
그저 여여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