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자기 안에 머물라
깊이 자기만을 주시하여
끝도 없이 지껄이는 스토리가 있고
그것이 몸과 마음을 장악하고
세상을 장악한
맹목의 난장판을 확인하라
자칫 휩쓸려버리고 마는
오랜 습관을 주시하라
만들어진 온갖 개념이
절대인 것처럼
세뇌돼 끌려다닌
몸과 마음을
위로 할 때다
자신이 누군지도 모른 채
억겁을 끌려다니며
무거운 짐 진 노예가
해방될 때다
자동으로 돌아가는 생각을
주시하면
그저 지켜보면
지켜보기가 계속되면
생각이 주인이 아님을 알게 된다
알아차림이
새세상을 연다
생각과 자신이 별개임을
알기만 한다면
지켜보는 보는 자
그저 알아차리는 그것
아무런 판단도 없이
그저 지켜보는 이것이
진리로 향하는 열쇠임을
알게 된다
진리가 내 안에 있었음을
알게 된다
하느님 나라
니르바나가
내 안에 온전히 펼쳐지고 있음을
알게 된다
에고의 온갖 스토리 너머에
이미 온전히 사는
전체가 있다
영원이 있다
이름할 수 없는 도도한
여여함이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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