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를 예찬함

2019년 8월 28일 오전 06:29

awarener 2019. 8. 28. 06:29



무슨 생각에 지배되고 있는지
몸으로 드러난다
몸은 말을 하고 있다
속일 수도 없다

길 가다 돌부리에 차여도
생각이 지은 인연의 결과다

무의식에 무엇이 숨어 있는지
몸을 통해 드러난다

몸의 고통을 통해
무의식을 만날 수 있다
무엇을 끌어안고 있는지
직면할 수 있다

전자동으로 재생되는
감춰진 무의식은
통증으로 질병으로
자신을 드러낸다

인지하지 못한 채 감춰진 오랜 생각이
아픔을 통해 자신을 내보이는
축복의 순간이기도 하다

이름표 붙인 온갖 질병은
고집스레 붙들고 있는 생각의 이름표다

몸에 병을 낼 만큼
몸이 수용할 수 없도록 힘든
고집 아집이 작동되고 있다는 몸의 말이다
자신을 물어뜯어 할퀴고 있다는 몸의 말이다

통증을 들여다보고
아픔과 일치하는
온전한 인정과 승복을 통해
감추인 온갖 스토리를 만날 수 있다

자신이 만들어 자신을 가해했던
병고를 해방시킬 수 있다

오직 자신을 들여다봄으로써만
온전히 해방될 수 있다

병도 고통도 없는
대자유인
본성이 그저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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