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를 예찬함

2019년 8월 30일 오전 06:23

awarener 2019. 8. 30. 06:24



애초에 분리란 없다
애초에 고통도 없다
애초에 시공도 없다

스토리가 모든 것을
에고가 모든 스토리를 지어
그 속에 빠져 허우적 댄다

정신차리라
눈에 보인다고 현실이라 하지마라
꿈 속에서 손에 땀을 쥐고 뛴들
눈 뜨면 없어지 듯
현실도 이와같다

남는 것은
사라지지 않는 것은
본성이다. 본질이다
공이라 일컫는 이것이다

내게 머물면
도도히 드러나는
원래의 세상이다
있음도 없음도 아닌
전체이며 영원이다

지금 무슨 스토리를 쓰고 있나
지금 무슨 생각에 걸려 온 몸을
인질로 잡고 고문 중인가

꿈을 깨듯 알아차리면
천 년을 살고도 그대로인 이치를
그저 알게 된다

꿈을 깨 듯
내가 누군지 안다면
온갖 것에 묶인 노예를 해방시킨다

놀라움으로 꺼이꺼이
해방됨으로 꺼이꺼이
온전함으로 꺼이꺼이
진짜 집에서 울고 웃는다

행복에 겹다는 말을
고향으로 돌아왔다는 말을
비로소 이해하게 된다

하느님 나라
니르바나의 뜻을
알게 된다

빙그레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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