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11일 오전 06:12

뭘 좇아 살고 있나
왜 살고 있나

에고는 모른다
생각에 갇혀
생각이 이끄는 대로
스토리를 공고히 하며
열심히 사는 중이다

생각을 뚫어져라 지켜보면
생각에는 근원이 없다
밑도 끝도 없다

눈에 보이는 대로
귀에 들리는 대로
세상의 입들이 말하는 대로
갇혀 우왕좌왕 바쁘다

보이는 그 이면을 보는 눈
들리는 그 이면을 듣는 귀
세상의 아우성 너머를 사는 지혜가
에고에게는 없다

에고를 내려놓을 때
에고를 비켜서야만
근원이 드러난다

근원이 사는 삶은
분주하지 않다
혼란하지 않다
불안하지 않다

여여함으로
온전한 '예스'로
온전한 일치로
지금에 거할 뿐이다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내 안의 그분이
그분이신 나가
사는 것이다

생각이 나서지 않을 때
비로소
즉각
열리는 진짜 삶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