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를 예찬함

2019년 10월 27일 오전 06:27

awarener 2019. 10. 27. 06:27



삶을 고통이라 여기는 이유는
지금을 벗어나 있기 때문이다

쉴 새 없는 에고는
지금을 벗어나야
주인 되어 살 수 있다

空인 지금
무한대인 지금
제로인 지금
영원인 지금을

이해할 수 없어
에고는 승복해야만 한다

고통스럽다 여기는 것은
지금을 벗어나
나로부터 멀어져 있다는 증거다

에고의 지배에 갇혀
노예라고 선언하는 중이다
고통을 단단히 거머쥐고
고통스럽다며 쩔쩔매고 있는 중이다

내가 쌓아 내가 만든 에고의 세상에는
자유가 없다. 아니
자유를 모른다
자유를 두려워 한다

제한된 앎에 갇혀 길들여진 방식만이
자신을 지킨다 착각한다

에고의 앎을 벗어나지 않고는
진짜를 살 수가 없다
에고는 진짜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에고가 보고 듣고 생각하고 행위하는
모든 것을 지켜보고 알아차려
얼마나 허무맹랑한 스토리 안에서
헤매며 종종거렸는지
경악해야 한다

어이없어 턱 하고 놔버려야 한다
대자유가 거기 있다
이미 전체가 대자유였다

에고는 상상할 수 없는 세상이
바로 지금 여기 이 순간에
펼쳐지고 있다

도도히
여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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