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성은 말이 필요 없다
본성은 다만 여여하다
그래서
사랑이라 했다
자비라 했다
치유이며 휴식이다
풍요이며 온전성이다
내가 난 곳
나인 곳
전체이며 영원인 본향이다
이것이 나의 본질인데
어떻게 말로 설명할 수 있나
이것을 잃고 잊어버린 채
구천을 헤매고 있다
그래서 삶을 전쟁하듯 난장을 연다
아무 일이 없는데
온갖 것을 붙들고 씨름한다
그저 도도함인데 저항하고 반항한다
스토리 쓰며 힘을 과시하는 에고가
힘을 잃지 않기 위하여
끝없이 스토리를 재생시킨다
나를 알아차리는 순간
스토리는 힘을 잃는다
곧장 이곳
이것인 지금에 붙박이가 되면
스토리는 안개처럼 힘을 잃고 사라진다
어금니가 부서지듯 무엇을 깨물고 있었나
헛웃음만 나온다
무엇과 싸우고 있는가
전쟁의 현장을 들여다보라
아무 것도 없다
실체가 없는데
에고에 속아
언제나 전쟁에 내몰리고 있었다
나의 본성은
붓다께서 이미
깨달아 완전한 단 하나의 앎이라 일렀지
예수께서 이미
너와 내가 하나이며 하늘나라가 네 안에 있다 일렀지
이것밖에 아무 것도 없다
명쾌하고 명징한 단 하나의 가르침밖에 없다
온갖 스토리에 빠져
씨름하는 몰골이 얼마나 우스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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