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를 예찬함

2019년 12월 20일 오전 06:35

awarener 2019. 12. 20. 06:36



눈이 보는 세상만을
전체라 인식할 때부터
한계에 갇혔다

눈이 볼 수 없고
귀가 들을 수 없고
생각으로 생각할 수 없는
한계 너머가 있다

진정 살기 위하여
익숙한 생각
습이 된 행위
견고한 관념으로부터
해방되어야 한다

나를 규정하던 온갖
이름표는 나가 아니다
잠깐 걸쳤다 갈아입는 옷들일뿐이다

나는 어떤 것에도 고착되지 않는다
나는 무엇으로도 규정할 수 없다

하느님을 교회의 전유물로 가두어
축복 기계로 전락시키듯
부처를 돌로 앉혀
절값 받는 기계로 전락시키듯

에고가 하는 짓은
한정 짓고
이름표 붙여
드러나는 이익 여하에 따라
싫고 좋은 옳고 그른 갈래를 정한다

우주를 품고 살면서
왜소하게 자신을 가두고
한정 짓기 위해
분주하다

자신의 몰골을 보라
지금 사는 행태가 진리인지
내면에 질문을 던져라
에고가 서술하지 않는
진짜 답이 내 안에 있다

전체를 아는
진리가 내 안에 있다

붓다가
하느님이
내 안에서 여여히
현존하고 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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