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를 예찬함

2020년 2월 3일 오전 06:18

awarener 2020. 2. 3. 06:18



불평 불만이 가득한 에고
만족과 기쁨만을 좇는 에고
에고는 결국 같은 것을 지향한다

쉬지 않고 움직여
무엇이라도 도모할 때
존재임을 만끽한다
세상의 칭송을 먹고 자란다
에고가 사는 방식이다

본성은
나조차 존재를 망각해도 여여하다
불멸의 참이다
온갖 스토리를 섞어도 제로다
열 일을 하고도
無이며 空으로 회귀한다

알든 모르든
알아주든 몰라주든
아무 상관도 없다

온갖 생쑈에 스토리를 더하느라
휴식 없는 에고는
언제나 외롭고 고단하고 목이 마르다
채우고 채워도 허전하다

사람으로도
재산으로도
명예로도
건강으로도
기쁘게 누리는 행복은
언제나 막다른 길에 닿아 있다

궁극이 아니기 때문이다

무엇을 보고 있는가
무엇이 나를 지배하고 있는가
나는 누구인가

묻고 또 되물어
에고가 찾는 답이 아니라
불이 켜지듯 안에서 밝혀지는
앎이 환하게 켜질 때
나는 나를 만난다

어떤 스토리에도 휘말리지 않는
영원이 지금 여기 이 순간을
알아차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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