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를 예찬함

2020년 3월 8일 오전 06:08

awarener 2020. 3. 8. 06:37




마치 미지의 세계처럼
끝없이 펼쳐진 고요다

말이 필요 없기에
말이 없어지는 空이다

생각과 형태가 스러지는
제로의 지점이다

진짜를 살기 위하여
진정 나를 만나기 위하여

말을 붙잡고
생각에 붙들려
형태에 갇히는
오랜 방식이
전자동으로 가동되지만
이것이 진짜가 아님을
주인이 아님을
알아차려야 한다

이 오랜 지껄임을
지켜볼 때
전자동시스템에
에러를 낼 때

나의 집으로 간절히 돌아가려는
내 안의 나침반이 가동된다
망설임도 없이
두려움도 없이

곧장 즉시
나의 집에서 거한다
온전한 휴식과
온전한 삶이
비로소 지금으로부터
오직 지금에 있음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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