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 4일 오후 09:22 겨울에 드물게 듣는 빗소리 비는 좁은 하수로를 터져나와 제 갈 길을 간다 왜소하고 편협하게 땅을 재단하고 투사했던 두려움을 아랑곳 않고 제멋대로 흐른다. 길 위를 넘치고 인간이 정한 안전의 경계를 허물어 버린다. 드러나는 두려움 내버려 두고 내리는 비가 땅을 후벼판다 해도 아.. 진짜를 예찬함 2018.03.04
2018년 2월 28일 오전 11:21 지금 이곳 여기를 틀어막고 있는 것은 바로 자신이다 모든 것이며 완전한 근원을 제한하고 위해를 가하는 것은 자신이다 오직 그것을 아는 것만이 온전성에 이르는 길이다 진짜를 예찬함 2018.02.28
2018년 2월 24일 오전 09:38 완전한 공간에 쓰레기를 차곡차곡 채우고 그 위에 멋지게 덧칠을 해서 이름표를 단다 헉 이제 이름표를 떼고 쓰레기들을 하나씩 치운다 비로소 진짜가 드러난다. 그것이 나다 진짜를 예찬함 2018.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