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를 예찬함 2461

그저 텅 비어라

잘 먹고 잘 살고 세상으로부터 인정받는 것을 최고의 행복처럼 여긴다 그럼에도 사람의 욕망은 끝을 모른다 잠복한 두려움과 불안이 있다 행복이라 여긴 것이 궁극이 아니기에 그렇다 궁극을 모르기에 그렇다 나의 자리를 안다면 내가 누군지 안다면 궁극이 주는 평안과 행복은 세상 무엇으로도 대신할 수 없음을 알게 된다 더 이상 찾을 것이 없음을 알게 된다 비로소 고향에 닿았음을 알게 된다 나에게 거하는 것만이 텅 빔이 되는 것만이 신실히 해야 할 임무다 오직 텅 빔에 거하라 욕망과 생각과 감정 따라 출렁이며 비틀대며 사투를 벌이는 것은 삶이 아니다 삶은 그저 여여함이기에 궁극은 거저 주어져 있기에 이미 내 안에 마련돼 있기에 살기만 하면 된다 애쓰지 마라 애쓰고 있다면 에고가 나섰음을 알아라

진짜를 예찬함 2024.01.07

직면하라 오직 직면하라

에고는 에고 안에 갇혀 산다 에고가 보고 듣고 아는 세상만 안다 제 중심의 지지와 칭찬과 관심과 사랑만을 구한다 좋은 것만 유리한 것만 취하려 든다 에고가 나서는 삶은 쉽게 지치고 힘이 든다 열심히 내달려 막다른 길에 선다 주인이 아니기에 그렇다 닫힌계라 그렇다 온전한 삶을 살기 원한다면 잘 살기 원한다면 나서는 에고를 직면해야 한다 온갖 감정과 생각들이 에고의 작품이다 지켜보고 또 지켜보라 알아차리고 또 알아차리라 고집과 아집으로 자신을 변호하는 해석과 오랜 스토리를 직면하고 또 직면하라 에고로부터 해방시키는 것이 삶의 목적임을 알아라

진짜를 예찬함 2024.01.06

지켜보고 또 지켜보기만 하라

아무리 좋은 생각을 최고의 생각을 긍정하고 인식하고 실천해도 결국 무의식에 저장한 것이 나를 견인한다 의식을 훈련하는 것은 이 옷 저 옷을 갈아입는 것과 같다 지켜봄 없이 생각의 껍데기를 바꾸겠다는 어리석은 욕망이다 지켜봄만이 새롭게 한다 낱낱을 알아차리는 묵묵한 직면만이 온전한 근원으로 안내한다 욕망을 직면하라 무엇을 벗어나려는지 답답하다는 해석과 성급함을 직면하라 절망과 두려움과 외로움 비참과 우울과 슬픔 모든 부정적 서술을 감추고 있는 내밀한 무의식의 스토리 낱낱을 마주해야 한다 의지만으로 욕망만으로 주문만으로 세상을 자신을 바꿀 수 있다 착각 마라 움켜쥐고 저항하며 숨어 있는 내밀한 스토리는 꿈쩍도 않는다 지켜보고 또 지켜보고 알아차리고 또 알아차릴 때 그 오랜 이무기들은 설 자리를 잃는다 온전한..

진짜를 예찬함 2024.01.05

텅 빔이 나다

걱정하고 고민하고 노심초사해야 되는 것처럼 고통을 즐겨 이겨내야 되는 것처럼 에고는 생각이 만든 일거리 안에서 스토리 안에서만 산다 생각을 벗어난 적이 없기에 생각이 궁리하며 찾는 길밖에 모른다 생각은 생각만을 대변한다 동일시된 생각을 나라 착각 마라 생각은 나가 아니다 나는 텅 빔이다 텅 빔이 길이요 궁극이다 진리에 이르는 길이다 생각을 비켜야만 진리에 이른다 생각이 무슨 짓을 하는지 직면하는 것이 생각을 비키는 것이다 생각이 만든 오랜 습 오랜 지식 스토리를 직면해야만 생각에 묶여 사는 나를 구할 수 있다 온전한 자유 텅 빔을 살 수 있다

진짜를 예찬함 2024.01.04

텅 비어라

나를 직면하는 것이 쇄신이다 몸 마음 생각 감정 낱낱을 알아차리는 것이 부활이다 보는 대로 듣는 대로 아는 대로 하던 대로 타성에 젖어 놓인 길만 걷는다면 세상만 좇아 걷는다면 꼭두각시를 사는 것이다 미망을 사는 것이다 보는 것을 알아차리고 듣는 것을 알아차리고 반응을 알아차리고 생각 감정을 알아차리라 자기기만과 정신승리로 힘을 얻고 자기 합리화와 변명으로 방어하며 용맹 무쌍하게 사는 것을 잘 산다고 착각 마라 힘을 빼고 '나'라 내세우는 것을 뒤로하라 믿고 있는 것을 놓아라 그저 텅 비어라 아무것도 나를 대신하지 마라 지금 이 순간에만 머물러 오직 텅 빔이 '나'임을 알아라

진짜를 예찬함 2024.01.03

지켜보라 알아차리기만 하라

생각 때문에 마음이 아프고 고통스럽다 몸이 병든다 무슨 생각으로 가득한가 보라 어떤 스토리를 쓰고 있나 보라 새롭게 되고 싶다면 궁극을 알고 싶다면 왜 사는지 알고 싶다면 내가 누군지 알고 싶다면 찾지 마라 아무것도 하지 마라 전부 망상이다 미망이다 텅 비어 지금이 돼라 텅 빔에 답이 있다 지금 이 순간만이 실재다 참 앎은 내 안에 있다 빛은 내 안에 있다 명징히 드러난다 생각에 매인 만큼 지식에 매인 만큼 습관에 매인 만큼 어둠을 헤매는 줄 알아라 생각을 알음알이를 습관을 지켜보고 또 지켜보고 알아차리고 또 알아차리는 것이 나를 위해 진리를 위한 가장 신실한 예배다

진짜를 예찬함 2024.01.02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

무엇을 하든 곧장 텅 빔으로 회귀하는 것 에고는 그것을 할 수 없다 업적이 돼야 하고 결과물이 드러나고 사람들이 인정하는 스토리를 써야 한다 에고가 만족하는 방식으로 공식을 정하고 열심과 성실을 다하는 스토리다 이름 없고 드러나지도 인정받지도 않는 그저 텅 빔이 되는 궁극을 에고는 이해할 수 없다 서술이 있고 서사가 있고 공인된 툴과 라이선스를 만들어야 한다 에고가 하는 공부가 아님을 알아라 에고가 빠져야 길이 놓인다 에고가 개입하는 순간 괴물이 길을 떠받친다 아무것도 아님을 위하여 없음이 나임을 알기 위한 여정임을 알아라

진짜를 예찬함 2024.01.01

나는 텅 빔이다

텅 빔이 나의 일이다 필생의 과제다 텅 빔에 거하면 아무것도 할 것이 없음을 안다 오직 지금만이 영원임을 안다 도모하고 찾고 개입하고 통제해서 마음에 들게 세상에 맞게 결과를 도출하려는 것은 에고가 하는 짓이다 혼란스럽고 두려우면 걱정되고 불안하면 세상을 믿고 바라는 에고가 나선 것이다 해석과 감정을 직면하라 생각이 재생시키는 파일이다 알아차리기만 하라 텅 빈 나의 자리는 근원은 궁극은 어떤 스토리도 없다 해석이 붙을 데가 없다 그저 여여함이다 무엇을 하든 제로다 어디에 있든 텅 빔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3.12.31

텅 빔을 알 때까지

생각은 무엇을 담고 있나 무엇이 나를 이끌고 있나 생각이 나선다면 생각이 온갖 것을 통제하고 해석하고 길을 낸다면 미망을 사는 것이다 생각은 세상 잣대밖에 모른다 세상 일만 도모하며 걱정한다 경험치가 쓰는 스토리가 전부다 진리를 모르기 때문이다 본성을 모르기 때문이다 텅 빔이 주인이다 텅 빔이 나다 생각이 하는 일을 알아차리라 지켜보고 또 지켜보라 생각에 휩쓸린 몸 마음 길 잃은 삶을 목격하기 위하여 직면하고 또 직면하여야 한다 생각이 아니라 지식이 아니라 지켜봄이 텅 빔이 진짜임을 알아야 한다

진짜를 예찬함 2023.12.30

물처럼

계산하느라 바쁘다 재고 저울질하느라 바쁘다 생각이 사는 방식이다 흐르는 물처럼 살아라 물은 어디로 흘러갈지 무엇에 담길지 머리 쓰지 않는다 저항하지 않는다 흙탕물이 됐다 피가 됐다 1 급수가 됐다 오염수가 됐다 무엇이 되었든 아무 상관없다 텅 빔이 이러하다 지금 이 순간이 이러하다 계산하고 예측하고 재고 간 보고 저울질하고 이름표 붙이고 끝없이 생각이 나서 산다 생각이 나서야 안심한다 본성에서 멀어지고 있다 근원을 외면하는 방식이다 텅 빔이 진리다 지금 이 순간만이 오류가 없다 근원이기 때문이다 생각이 무슨 짓을 하는지 직면하고 또 직면할 때 근원이 길을 연다

진짜를 예찬함 2023.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