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를 예찬함 2461

에고를 내세우는 공부가 아니다

에고는 좋은 말 듣기를 원한다 그럴싸한 말을 찾아다닌다 말이 끊어지고 생각이 끊어지고 어떤 미사여구도 무용지물이 되는 지점이 진리의 자리다 나의 본향이다 에고는 진리를 흉내 낸다 영적 에고를 만들어 칭송받고 높아지려 한다 진리는 에고를 만족시키고 에고를 양육하지 않는다 나서는 에고를 스토리로 난리 치는 에고를 그저 인정하고 알아차린다 밝히 불을 비추기만 한다 에고가 편해지기를 에고가 흡족해 하기를 에고가 인정받고 칭송받기 원한다면 그것은 진리의 여정이 아니다

진짜를 예찬함 2024.02.06

무엇을 믿는가

무엇을 믿고 있는가 세상을 믿고 제 생각을 믿고 사람들의 판단을 믿는가 전부 미망이다 망상을 사는 것이다 변하고 스러지는 근본 없는 것을 믿는 것이다 진리만이 변함이 없다 나를 살게 하는 것 만유를 있게 하는 것 神이라 일컫는 것 내 안에 있다 지금 이 순간 텅 빈 가득함이다 空인데 무한대의 힘 無인데 전부를 있게 한다 생각에 끌려 앎에 끌려 가는 길은 어둠의 길이며 죽음의 세계다 지금 이 순간 텅 빔만이 명징한 세상 절대계다

진짜를 예찬함 2024.02.05

생각을 보라

생각은 생각이 하는 방식으로만 테이터를 모으고 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다 생각 안에서만 산다 생각은 전체를 모르고 진리도 아니다 궁극을 알지 못하는데 생각이 이끄는 대로 산다 생각대로 사는 것과 생각을 알아차려 사는 것은 지옥행 천국행처럼 극명하다 생각을 지켜보아야 생각의 실체를 안다 생각만큼 살고 싶다면 생각대로 살면 된다 온전성을 살고 싶다면 진리를 알고 싶다면 벗어나고 싶다면 생각을 지켜보아야 한다 생각에 붙잡힌 노예를 직면해야 텅 빔에 이른다 구원에 이른다 영원이 무엇인지 안다

진짜를 예찬함 2024.02.04

무엇이 산다 하는가

화면 속 영화가 가상의 세계인 줄 알면서 울고 웃고 분노하고 감동한다 사람의 삶 또한 마찬가지다 각자가 주연이 된 영화다 텅 빔 위에서 허구의 스토리를 쓰고 있다 억겁을 반복하고 있다 삶은 real이고 영화는 unreal인 것이 아니다 전부 unreal 허상이다 텅 빔만이 실재다 지금 이 순간만이 참이다 神이라 이르는 절대다 이것이 진리다 진리를 아는 것이 궁극이다 궁극을 사는 것이 삶이다 진짜 삶이다 무엇이 스토리에 빠져 스토리를 쓰는지 보라 직면하라 영화를 보듯 지켜보라 지켜봄이 주인이다 스토리 덧대지 말고 지켜보기만 하라

진짜를 예찬함 2024.02.03

완전한 삶

완전한 삶은 켜켜이 쌓고 보탠 것들로 안위가 보장되는 그런 삶이 아니다 비우고 또 비워 내가 텅 빔임을 아는 삶이다 이름과 체면과 세상에다 나를 내놓고 그것이 전부인 줄 전전긍긍하는 것이 아니다 진리로 온전해지는 여정이다 진짜 나를 사는 여정이다 세상에 팔려 무슨 짓을 하는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낱낱을 직면하고 알아차려 미망을 실재라 착각하는 나를 구원하는 일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4.02.02

에고를 돌보려 하지 마라

억새고 요지부동인 오랜 생각 관념 습관은 무엇으로도 없앨 수 없다 직면하고 또 직면하고 알아차리고 또 알아차려 인정하는 것밖에 그저 지켜보는 것만이 질긴 고집 아집의 힘을 잃게 한다 거룩한 에고는 없다 지혜를 가진 에고는 없다 이기심과 두려움을 감추고 그럴싸하게 포장해서 무지하고 어리석은 줄 모른 채 살뿐이다 생각은 진리를 모른다 궁극을 담을 그릇이 애초에 없다 다만 텅 빌 뿐 지금 이 순간이 될 뿐 내가 할 일은 이것이 전부다 에고의 무능을 알아야 에고가 나서지 않는다 에고가 도모해서 아는 진리는 진리가 아니다 에고의 창작품이다 에고의 만족을 위한 진리가 아니다

진짜를 예찬함 2024.02.01

지켜보기만 하라

제 안에 갇혀 산다는 것은 생각 관념 인식에 갇혀 산다는 것이다 카르마에 갇혀 사는 것이다 억겁을 반복한 생각의 경향성이 카르마다 생각을 본다는 것은 억겁동안 굳은 화석을 캐는 것과 같다 나를 살리는 길은 생각을 비우는 것이다 생각에 끌려다니며 생각을 강화하는 것이 아니다 옳은 생각 그른 생각 좋은 생각 나쁜 생각 분류 또한 생각이 하는 짓이다 생각은 단지 도구임을 잠시 쓰고 놓아버리는 도구임을 알아야 한다 생각을 지키는 것은 자존감이 아니다 자존감은 자신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다 알아 사는 것이다 진리에 기반한 나를 회복하는 것이다 생각을 직면하라 몸 마음 생각 감정 낱낱을 아무런 판단 없이 해석 없이 알아차리기만 하라 지켜보기만 하라

진짜를 예찬함 2024.01.31

생각은 자유를 모른다

생각이 이끄는 대로 살면서 자유의지라 말하지 마라 생각에 갇혀 사는 것이다 생각이 축적한 경험치가 생각의 전부다 진짜 자유는 생각 너머에 있다 생각 이전에 있다 만유의 실체를 알려거든 생각을 벗어나라 진리를 알려거든 생각을 벗어나라 생각을 지켜보고 알아차려야 생각의 실체를 안다 생각을 벗어나는 자유가 무엇인지 안다 나의 유일한 임무는 생각이 나 아님을 아는 것이다 내가 무엇인지 아는 것이다 텅 빔이 될 때까지 지금 이 순간이 될 때까지 지켜보고 알아차리라 몸 마음 생각 감정 습관을 직면하기만 하라

진짜를 예찬함 2024.01.30

생각 속을 헤매고 있는가

축적된 생각이 사람을 끌고 다닌다 무의식이라 명명하는 그것이 주인처럼 버티고 있다 카르마니, 업이니, 숙명이니 마치 불가항력인 것처럼 방기 할 구실을 만든다 전부 내 책임이다 내 탓이다 해결해야 할 과제다 회피하고 남 탓하고 변명하고 덮어둔다고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고통과 어리석음의 시간만 길어질 뿐이다 인정하고 직면해야 한다 반드시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숙제다 생각을 직면하고 몸 마음 감정 습관을 직면해야 한다 알아차리고 또 알아차려 텅 빔인 나의 집에 거할 때까지 지금 이 순간으로 여여할 때까지 보고 또 지켜보라 직면하고 또 직면하라

진짜를 예찬함 2024.01.29

나의 집으로

텅 빔만이 명징한 실재이기에 텅 빔을 벗어나는 순간 어떤 것도 허상이다 허상을 욕망하며 갈증에 내몰려 산다 열심하라 충직하라 강권한다 욕망과 만족과 상실과 허탈에 붙박인 노예살이를 삶이라 믿는다 무엇을 하든 텅 빔으로 회귀하라 곧장 텅 빔으로 되돌리라 나의 자리를 아는 삶은 휘청거려도 이정표 없어도 길을 잃지 않는다 텅 빈 지금 이 순간이 나의 자리다 보고 들리는 것에 매몰되고 욕망에 휩쓸려 있는 자신을 구하는 것은 자신이다 몸 마음 생각 감정을 직면하라 텅 빔이 돼라 지금 이 순간이 돼라 진리와 허상을 알게 될 것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4.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