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를 예찬함 2461

직면하고 또 직면하라

전체를 쥐고 통제하고 걱정하며 산다 보고 듣고 생각하는 것이 전부인 줄 아는 자의 삶이다 자신을 사람을 세상을 제 그릇에 담아 놓고 판단하고 통제하며 걱정하고 안심한다 자신이 감옥이고 생각이 감옥인 줄 모른다 텅 빔이 주인인 줄 지금 이 순간만이 실재인 줄 몰라 그렇다 나는 텅 빔이다 나는 지금 이 순간에만 있다 과거 현재 미래 온갖 스토리를 만들어 소설을 쓰고 영화를 찍고 있다 그것을 삶이라 여긴다 해피앤딩을 희구한다 울고 웃고 희망하고 절망하다 죽음으로 끝이 난다 내가 무엇인지 모르기에 생각에 습관에 세상에 떠밀려 산다 미망을 사는 것이다 호흡을 직면하고 생각을 직면하고 몸과 마음 감정을 직면하라 궁극을 알게 될 것이다 무엇이 주인인지 알게 될 것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4.03.07

나에게 돌아와라

진리는 가두지 않는다 해방이며 대자유다 모든 것을 모든 것이게 한다 진리를 말하면서 가두고 억압하고 두려움을 가르치고 독점하는 자는 거짓을 말하는 자다 누구든 무엇으로든 내가 나에게조차 묶여 두려워한다면 진리를 모르는 것이다 에고는 진리를 피하려 한다 에고의 지식과 방식으로 강제와 통제와 지휘를 잃게 될까 봐 에고의 능력과 성과만이 전부인 줄 알았던 왜소한 세계가 무너질까 봐 진리에 저항한다 진리는 막힘이 없지만 에고는 두려움을 기반으로 한다 지금 두려워하는지 텅 비었는지 직면하라 텅 빔이 어려운 것은 사사건건 개입하고 통제하는 에고가 나서기 때문이다 에고의 지껄임에서 에고가 판을 짜는 세상에서 언제든 회귀하라 텅 빔으로 회귀하라 즉각 지금이 돼라

진짜를 예찬함 2024.03.06

텅 빔에 거하라

무엇을 목숨처럼 소중하다 하는가 움켜쥐고 매달린 어떤 것도 소중하지 않다 몸 스러지기 전 내가 무엇인지 아는 것 진짜 나로 사는 것 외에 어떤 것도 소중하지 않다 호흡을 알아차리라 몸 마음 생각을 직면하라 텅 빔에 거하라 지금 이 순간이 돼라 생각에 끌려 마음에 끌려 몸에 끌려 왜 사는지 모른 채 사는 것은 어둠을 헤매는 삶이다 미망을 사는 것이다 무엇을 하든 텅 빔으로 회귀하라 지금 이 순간으로 되돌려라 두려움으로부터 불안과 근심으로부터 온갖 감정으로부터 생각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한 채 묶여 있는 자신을 구원하기 위해 몸을 입고 사는 중임을 알아라 몸 마음 생각이 하는 짓을 직면하고 또 직면하라

진짜를 예찬함 2024.03.05

생각은 휴지 조각이다

생각과 지식에 기대 그 길만을 따른다 살던 대로 하던 대로 오랜 관성에 따라 살면서 걱정하고 근심하며 미래를 도모한다 빙하로 뒤덮인 거대한 쓰레기 산이 생각이다 생각한다는 것은 퇴적된 쓰레기를 뒤적이고 있는 것과 같다 생각이 빠지고 지식이 무용지물인 지금 이 순간만이 실재이며 궁극인 줄 알아라 생각을 따르는 몸 마음 감정을 알아차려 텅 빔에만 거하라 언제나 어디서나 텅 빔에 거하라 텅 빔이 돼라

진짜를 예찬함 2024.03.04

텅 빔을 살아라

걱정을 만들어 산다 계산하고 통제해야 안심한다 거저 주어진 그저 사는 삶임을 알지 못한다 내 성과 내 능력 내 재산 내 것이라는 이름표를 붙여 힘주어 지키고 애쓰며 사는 것을 잘 산다 열심히 산다 여긴다 힘을 빼고 생각을 빼고 물 흐르듯 바람이 불듯 살기 위해 사는 것임을 알아라 걱정하고 있다면 협소한 감옥에 갇힌 것이다 습관이 된 걱정이 스토리를 만들고 저항하게 하고 발목을 묶고 걸림돌을 만든다 텅 빔이 나인 줄 알아라 텅 빔을 사는 것이 진짜 삶임을 알아라 텅 빔은 어떤 스토리도 없다 이름표도 없다 경계도 굴레도 없다 그저 지금 이 순간에 거하는 지혜만이 빛을 밝히고 있다

진짜를 예찬함 2024.03.03

망상을 살고 있는 줄 알아라

사람의 생각과 판단으로 사람의 습으로 그것을 전부인 줄 알고 산다 점점 더 강화하며 고집만 아집만 남아 산다 현명하다 착각 마라 지혜롭다 착각 마라 생각은 궁극을 모른다 어떤 생각도 어떤 판단도 궁극이 아니다 궁극은 내가 텅 빔임을 아는 것이다 내가 아는 모든 것이 미망임을 아는 것이다 텅 빔에 거하는 안락과 풍요 텅 빔이 되는 온전함을 모른다면 꿈속을 사는 것과 같다 꿈을 깨야 꿈인 줄 아는 것처럼 깨어나야 궁극을 안다 생각을 지켜보고 하는 짓을 지켜보고 몸이 하는 짓을 감정이 드러나는 방식을 온전히 인정하고 직면하기만 하라 오랜 시스템이 나 아님을 알아야 궁극이 드러난다 궁극 위에서 망상을 살았던 어리석음을 안다

진짜를 예찬함 2024.03.02

텅 빔이 구원이다

두려움 때문에 텅 빔이 되지 못한다 거머쥐고 집착하고 칭칭 동여매야 자신을 보호한다 여긴다 온전한 텅 빔이 나의 근원이며 본향임을 알아라 온전히 비워야 온전히 살 수 있다 생각이 쉴 틈 없이 판을 짜고 틀을 만든다 길을 내고 그 길만 오간다 무엇을 하든 제로로 되돌려라 생각에 기대는 만큼 생각이 나서 사는 만큼 근원에서 멀어진다 나로부터 분리된다 그저 텅 비어라 곧장 텅 빔이 돼라 내가 해야 할 유일한 일은 지금 이 순간 텅 빔이 되는 것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4.03.01

텅 빔이 돼라

생각으로 헤매지 말고 내 집으로 와라 나에게로 와라 모든 것이 여여한 영원의 안식처가 있다 생각에 가로막힌 이미 온전한 나 나의 거처가 있다 생각에 끌려 다니느라 생각이 전부인 줄 착각하느라 정처 없이 떠돌고 있다 공허함과 불안과 혼란 가운데서 욕망에 내몰려 살고 있다 생각의 실체를 알아라 망상으로 엮은 허구를 직면하라 나의 실체를 알아라 내가 무엇인지 알아라 생각은 모든 것을 조작하고 각색한다 실재가 아닌데 실재라 믿는다 텅 빔만이 실재다 공허한 텅 빔이 아니다 온전한 전체이며 영원이며 환희다 텅 빔이 영원의 거처이며 곧 나다

진짜를 예찬함 2024.02.29

텅 빔이 나다

사정없이 쏟아 넣고 채워놓은 것을 비우려 단식한다 몸이든 마음이든 원래가 되려거든 비워야 한다 쌓고 쌓여 돌처럼 굳은 생각이 비워져야 하고 생각에서 배태된 알음알이와 습이 비워져야 한다 채우는 것이 아니라 비우는 것이 기도다 수행의 여정이다 생각이 만든 것을 좇는 것이 아니라 생각 이전의 텅 빔을 좇는 것이 진정한 기도이며 진짜 삶이다 온전히 비우는 것 원래가 되기 위해 텅 빔이 되는 것이 진짜 단식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4.02.28

텅 빔이 나다

생각으로 채우고 지식으로 채우고 걱정 근심으로 채우고 명예로 채우고 재산으로 채우고 언제나 가득 채워 산다 채워야 안심한다 채움이 삶의 목적이 됐다 텅 빌까 두려워한다 아무것도 아닐까 봐 초조해한다 진짜 삶은 텅 빔이 되는 것이다 아무것도 아님을 아는 것이다 온갖 것으로 채운 자신을 밝히 비춰 직면하는 것이 나의 일이다 삶의 목적이다 이것밖에 할 것이 없음을 아는 것이 참 지식이다 무엇으로 채워졌는지 무엇을 좇아 사는지 지켜보라 지켜봄이 텅 빔이다 텅 빔이 구원이며 나의 거처다

진짜를 예찬함 2024.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