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생각과 판단으로
사람의 습으로
그것을 전부인 줄 알고 산다
점점 더 강화하며
고집만 아집만 남아 산다
현명하다 착각 마라
지혜롭다 착각 마라
생각은 궁극을 모른다
어떤 생각도 어떤 판단도
궁극이 아니다
궁극은
내가 텅 빔임을 아는 것이다
내가 아는 모든 것이
미망임을 아는 것이다
텅 빔에 거하는 안락과 풍요
텅 빔이 되는 온전함을
모른다면
꿈속을 사는 것과 같다
꿈을 깨야
꿈인 줄 아는 것처럼
깨어나야 궁극을 안다
생각을 지켜보고
하는 짓을 지켜보고
몸이 하는 짓을
감정이 드러나는 방식을
온전히 인정하고
직면하기만 하라
오랜 시스템이
나 아님을 알아야
궁극이 드러난다
궁극 위에서
망상을 살았던
어리석음을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