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 13

어디를 향하시는가

神 道 진리 여래 하느님 부처 본성을 부르는 다른 표현이다 절대다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이다 텅 비어 空이다 모든 것을 담지만 어떤 것도 담을 수 없는 無다 나로부터 발견된 어마무시한 원래를 표현할 방법은 없다 아득히 먼 하늘이었다가 내 아버지였다가 神으로 정착시키는 인간의 두려움과 무지는 그저 神에 엎디어 빌고 예배하며 내 아버지 하느님 부처님 애원하며 떼쓴다 언제까지나 어린양이며 중생 놀음이다 원래인 나는 전체이며 근원인 나는 벗어날 수도 독점할 수도 뺏을 수도 없다 그저 이것인 줄 알면 된다 알아차리면 된다 억겁을 헤매다가도 즉각 나에게 돌아오면 된다 억겁을 어둠이었다가도 즉각 밝아지면 된다 에고가 나서지 않으면 언제나 어느 때에나 나는 이것이다 텅 빈 지금 나에게 거하지 않으면 거기서 헤매..

진짜를 예찬함 2022.01.18

나만 바라봐

에고가 뭐라 지껄이든 무슨 짓을 하든 그저 지켜보고 알아차릴 수 있다면 아무것도 찾지 않는다 神性이라 지칭하는 온전성에 거하기 때문이다 갈증이 없고 시끄러움이 없고 다툼 없는 욕망의 종살이로부터 해방됐기 때문이다 에고 때문에 아프고 고통받는다 두렵고 불안하고 걱정 미움 좋고 싫은 스토리가 끊이지 않는다 스토리로부터 힘을 얻고 스토리가 있어야 존재하는 에고가 나서 살기 때문이다 스토리에 내몰리고 있다면 에고가 주인 노릇하고 있는 중이다 그저 지켜보시라 몸과 마음을 알아차리시라 피하지 말고 외면하지 말고 끌려가지 말고 무슨 이야기로 시끄럽든 몸과 마음과 감정 낱낱을 알아차리시라 알아차림이 숨 쉬듯 될 때 하늘이 내 것임을 안다 본성이 주인임을 안다 본성을 알 때 神을 안다 이미 부처임을 안다

진짜를 예찬함 2021.10.24

생각에 충실한 노예님들

에고의 앎을 절대시 하는 만큼 어리석음이 앞서는 줄 아시라 에고가 취득한 앎을 절대처럼 부여잡은 만큼 고통이 큰 줄 아시라 경험치에 기대 자신과 코앞의 이익밖에 계산할 줄 모르는 에고는 길을 모른다 진리를 모른다 참을 모른다 평생을 생각대로 열심히 살았다 자부하는가 그것이 어리석음이다 생각대로란 에고의 욕구와 욕망에 떠밀리는 자동인형이란 뜻이다 온전한 삶은 생각이 앞서 주인 노릇 하는 것이 아니라 낱낱의 생각을 알아차리는 것이다 몸과 마음이 무슨 짓을 하는지 밝히 지켜보는 것이다 화석처럼 굳은 생각을 믿고 따르는 쳇바퀴 시스템을 과감히 걷어내는 것이다 고통과 두려움과 욕심으로 철갑을 두른 생각이 보이는가 그때 비로소 대자유가 나의 본질임을 경계 없는 전체가 나의 본성임을 안다 이것이 진짜로 사는 것이다 ..

진짜를 예찬함 2021.10.20

찐으로 살기

심란하다고 행복하다고 누가 진술하나 에고 놀음을 진짜인 줄 현실인 줄 끌려 다니는 건 무엇인가 무엇이 스토리를 덧대고 있나 텅 빔 空만이 실재다 현실이며 찐이다 무엇을 하든 곧장 지금인 텅 빔으로 거하는 것만이 찐으로 실재하는 것이다 곧장 정화하고 바르게 되는 것이다 제로가 나의 지점임을 아는 것 텅 빔이 전체임을 아는 것 만유가 空에서 나서 空으로 되돌려 짐을 아는 것 이것이 찐으로 사는 것이다 세상 온갖 앎은 진짜로 사는 것을 방해한다 가짜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이다 에고는 찐으로 사는 걸 싫어한다 가짜임이 들통나기 때문이다 만유의 고향이며 나의 근원은 텅 빔이다 지금이다 이 순간이다 자신이 무엇인지 알게 될 때 이 모든 걸 알게 된다 나만 바라봐 부처의 말씀이시다 나만 따르라 예수의 말씀이시다

진짜를 예찬함 2021.08.08

무엇을 원하는가

神을 제 맘대로 부처를 종처럼 부리려 한다 이것 해달라 저것 막아달라 제 두려움을 목격 않는 이상 무엇에 사로잡혔는지 알아차리지 않는 이상 임시방편 위태위태한 징검다리 건너듯 휘청거릴밖에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두려워하는가 깊이 들여다 보라 그것이 과제다 깊은 알아차림이 있을 때 神을 알고 부처를 안다 제 두려움에 내몰리고 있는 민낯을 직면해야 항구한 神의 처소에서 원래 부처인 자리에서 무슨 짓을 했나 알게 된다 무엇을 원하는가 무엇이 두려운가 오직 자신만을 알아차리라 피하지도 말고 변명하지도 말고 부여잡지도 말고 그저 여여히 알아차리기만 하라 마치 거울인 것처럼

진짜를 예찬함 2021.08.06

진리만이 영원이다

무엇에 붙들려 있는지 알아차리라 무엇을 움켜쥐고 있는지 지켜보라 부여잡은 그것이 나를 힘들게 한다 요지부동 고집과 아집 투성이를 만들고 있다 생각은 지혜가 아니다 요령과 편의를 지혜라 착각 마라 지혜란 생각을 놓는 것이다 텅 빔이 되는 것이다 텅 빔이 두려움 아님을 아는 것이다 텅 빔이 근원임을 아는 것이다 지혜를 모른 채 삶을 안다 하지 마라 온갖 걱정과 일거리를 만들어 삶이라 하지 마라 에고가 만드는 난장이다 난장을 펼쳐야 주인이 되는 에고가 헛 짓 하고 있음을 알라 가장 중요한 일은 유일한 일은 진리를 아는 것이다 하느님과 하나 되는 것이다 부처가 되는 것이다 이것만이 유일무이한 삶의 목적이다 모든 것이 스러져도 이것만이 영원이다 아멘 나무아미타불

진짜를 예찬함 2021.07.14

아무것도 하지 마라

아무것도 하지 마라 아무것도 찾지 마라 그저 지금이 돼라 그저 자신만 알아차리라 이것이 전부다 이것이 비밀이다 진리를 알현하는 열쇠다 찾고 있다면 에고가 일거리를 찾는 중이다 에고가 기꺼워할 업적을 만드는 중이다 온전한 空이 될 때 나는 나다 神과 하나다 곧 부처다 두려움을 덮고자 스토리가 도모되고 있다면 에고의 지배 아래 있는 줄 알면 된다 억겁의 습이 나대는 줄 알면 된다 즉각 지금에 거하라 호흡이 돼라 무슨 짓을 하는지 알아차리라 여기저기 찾아 헤매며 지금에 거하지 못하는 욕망의 노예를 알아차리지 않는 한 휴식은 없다 위안은 없다 치유는 없다 풍요는 없다 진리는 요원하다 노예로 살았던 습대로 스토리 만들고 이름표 달고 하던 대로 살고 하던 대로 안위를 구해 안심한다면 아직도 길은 멀다 먼 길을 더 ..

진짜를 예찬함 2021.03.05

호흡과 하나 되고 지금과 하나 돼라

나를 찾는 것은 에고의 모든 스토리 감정 습이 나 아님을 알아차리는 것이다 비로소 나일 때 만물과 나는 하나다 호흡과 하나 된 나는 커피와 하나가 되고 보고 듣는 것과 하나가 된다 그 하나는 마침내 空이다 텅 빔이 살고 있다 텅 빔이 가득차 완전함이 가동된다 스토리는 개입할 여지가 없다 나라는 에고의 집착도 붙지 못한다 생각 감정이 온 데 간 데 없다 텅 빈 空이 나의 시원이며 궁극이다 神의 처소라 일컫는 지금이다 부처와 하나 되는 지점이다 지금에 거하는 것만으로 이 모든 것은 밝히 드러난다 너무 쉬운 길 위에서 온갖 공식과 암호와 통성과 절규가 웬 말이냐 단지 나라는 착각에서 깨기만 하면 되는데 지금으로 거하기만 하면 되는데 호흡과 하나가 되면 되는데 따로 노는 그 고집과 습관을 알아차리기만 하면 되는데

진짜를 예찬함 2021.02.20

부와 권력이 영원할 것 같지?

거짓과 탐욕과 불법이 독점한 권력으로 희희낙락해도 본질을 모르는 천박하고 성급하고 유아적인 에고의 한시적 꿈이다 거짓을 위해 자신을 먼저 속이고 탐욕을 위해 자신을 먼저 짓뭉개고 불법을 저지르려 제 양심을 감옥에 가두는 어리석음을 모르고 하는 짓이다 나만 위해 남을 짓밟고 우리만 위해 그들을 차별하는 당장의 성취는 결국 자신이 자신의 눈을 찌르고야 끝난다 자신의 안위를 위해 탐한 부와 명예와 권력이 오래오래 영원할 것 같지 에고의 행복이 단단할 것 같지 그래서 눈에 봬는 게 없지 에고 놀음이 한낱 꿈인 줄 모르는 어리석음으로 세상을 틀어막고 복을 독점해보시라 예수와 부처를 급박해 태산 같은 권력을 누려 보시라 본성을 가두고 외면한 채 진창을 구르던 몰골이 반드시 맞이하게 되는 더 이상 앞으로도 뒤로도 갈..

진짜를 예찬함 2020.12.25

두려움 위에 서서 무엇을 하는가

몸에 좋다면 온갖 것을 먹어 치우고 돈벌이가 된다면 마구잡이로 뛰어들고 높은 자리 오른다면 별 짓을 다 한다 두려움 위에 섰기 때문이다 두려움을 피해 달아나려 애쓰기 때문이다 이름과 몸뚱이만 자신인 줄 알기에 이름과 몸뚱이에 고착되어 스토리에 스토리를 더하고 있다 이름과 몸뚱이에 들러붙어 두려움으로 살 것인가 나가 누군지 알아차려 본성으로 거할 것인가 선택은 자신만이 할 수 있다 하느님 부처님을 왜 찾는가 온갖 종교들이 왜 생기는가 이름과 몸뚱이를 지켜달라 더 많이 더 높이 더 크고 좋은 것만 달라며 찾는 부적 아닌가 이름과 몸뚱이로는 神을 알 수 없다 두려움이 도깨비방망이를 부여잡고 아멘 나무아미타불 하고 있을 뿐이다 이름 너머 몸뚱이 너머 空으로 실재하는 나를 알지 않는 한 머리로 이해하고 지식으로 ..

진짜를 예찬함 2020.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