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21

죽어야 산다

끝이 없는 어마한 공간이 본향이다 에고는 시간도 공간도 모양도 색깔도 제한된 채 인식한다 아무것도 제대로 알지 못하고 눈앞만 믿고 좇기에도 분주하다 제 경험치가 앎의 전부다 한정된 세상에 자신을 가두고 반복된 생각과 반복된 말과 반복된 행위에 갇혀있다 보라 알아차리라 무슨 생각을 하고 무슨 짓을 하느라 심각하고 분주하게 애쓰며 저항하는지 오직 지켜보라 자신을 알아차리라 생각에 옥죄인 자신을 알아차릴 때 어마한 空이 비로소 실재임을 안다 해방이 일어난다 구원이 이것이다 존엄이 내 안에 있고 무한대를 인식하는 앎의 지존이 나로부터 임을 안다 무지를 깨달아 어리석음이 죽어야 진리가 눈을 뜬다 모든 경전과 모든 말씀이 현실임을 안다 비로소 삶이 시작된다 부활이다 죽어야 산다 나라 인식하는 모든 것이 죽을 때 삶..

진짜를 예찬함 2020.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