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 없이는 자신을 서술할 수 없다 누구에 소속되고 어디에 소속되어야 안심한다 그것이 자신을 대변한다 온갖 욕망의 뿌리다 이기적 욕망이 성장하는 산실이다 나는 누구인가 무엇이 나인가 생긴 모양은 나가 아니다 이름도 나가 아니다 바람이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모르는 것과 같다 순간 왔다 사라진다 흔적으로 실체를 가늠할 뿐이다 나라 착각하는 몸뚱이도 이와 같다 거기에다 이름표를 붙이고 장식을 하고 천 년 만 년 살 것처럼 매달리고 붙들려 우왕좌왕 스토리에 열중이다 나라 착각하는 어떤 것도 나가 아니다 나는 실체가 없다 없음에서 비롯되어 없음으로 돌아간다 살아서 죽는다는 것은 없음 텅 빔 空 無를 알아 비로소 나에게 거하는 것이다 나를 따르라는 예수의 말씀이시다 자신에게 불을 밝혀 진리만 따르라는 붓다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