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다느니 나쁘다느니이렇다느니 저렇다느니가치판단하며 쉴 새 없이 떠든다 생각이 하는 짓이다아무것도 모르면서전체를 아는 줄 착각한다 진리에게서 났으면서진리를 망각한 채제 생각이 세상의 잣대가 되고 중심이 된다 생각 안에서온갖 것을 도모하며스스로 현명한 줄 안다닫힌계인 줄 알지 못한다 진짜 세상은생각 너머다생각은 개입할 수 없다 텅 비어無가 되고 空이 되는온전한 비움의 지점이다 생각에 매여생각을 좇아 산오랜 습을 직면하고또 직면해야만생각의 실체가 드러난다 생각이 '나' 아님을 안다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텅 빔이 사는진리가 사는온전한 삶을 비로소 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