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나 2135

생각은 주인이 아니다

상념에 빠진 채 생각이 널을 뛰는 대로 끌려 다닌다면 스스로 주인 아님을 시인하는 것이다 생각은 주인이 아니다 생각은 길을 모른다 생각이 나서 걱정하고 도모한다면 꼭두각시를 사는 것이다 노예로 사는 것이다 맹목을 사는 것이다 걱정하는 걱정을 알아차리고 지켜보라 나는 텅 빔이다 생각으로부터 물러나 텅 빔이 돼 보라 생각이 망상임을 알게 된다 생각이 일으키는 어떤 것도 미망임을 보게 된다 온전한 삶은 거저 사는 것이다 텅 빔에 거하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 텅 빔이 전체이며 근원이다 나의 집이다 나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3.12.12

텅 빔으로 회귀하라

마음도 몸도 생각에 묶여 있다 생각은 몸에 마음에 길을 낸다 생각이 낸 길만 좇는다 아집이 되고 병이 된다 생각은 주인도 아니고 나도 아니다 근본이 없다 온전해지고 싶다면 원래로 살고 싶다면 생각을 지켜보라 알아차리고 직면하라 옳은 생각이란 없다 바른 생각이란 없다 생각은 도구일 뿐이다 텅 빔이 나의 집이고 神의 집이고 근원이다 도구에 매이지 말고 언제나 어디서나 텅 빔으로 회귀하라 나의 임무는 이것밖에 없다

진짜를 예찬함 2023.12.11

생각은 나가 아니다

매 순간 알아차리지 않는다면 순식간에 생각으로 미끄러진다 타성에 젖고 딱딱하게 굳은 오랜 생각은 보고 듣고 인식한 결과물이다 눈은 온전성을 볼 수 없고 귀는 온전성을 듣지 못한다 왜곡과 굴절을 통해 보고 듣고 인식한다 그것을 나라고 한다 내 생각이라 한다 엉터리 위에서 축조된 망상이다 나는 텅 빔이다 나는 지금 이 순간이다 생각은 망상이다 헛 것이다 망상을 좇기에 결국 길을 잃는다 길 끝에서 후회한다 왜곡으로 축조되고 고집으로 굳힌 생각은 쓰레기 더미다 생각을 지켜보라 알아차리라 직면하라

진짜를 예찬함 2023.12.10

생각은 닫힌 세계다

몸을 움직이게 하는 것은 보이지 않는 것이다 만물은 보이지 않는 것에 의해 산다 몸이 모른다고 없는 것이 아니다 사람은 몸에 의해 몸이 아는 것만 안다 근원은 볼 수 없다 눈으로도 생각으로도 담을 수 없다 몸 너머 생각 너머 무한대가 근원이다 진짜 세상이다 한정된 세계에서 치수를 가늠하고 개념에 갇히는 생각은 상상 할 수 없는 세계다 생각이 꺼져야 켜진다 그저 텅 비어라 그저 지금 이 순간이 돼라 호흡을 보고 생각을 지켜보라

진짜를 예찬함 2023.12.09

생각은 나가 아니다

생각은 생각에 갇힌 것을 모른다 복제된 영상밖에 없다 그것도 왜곡되고 조작돼 있다 생각은 절대계가 아니다 생각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 생각이 나 아님을 아는 것이 온전한 해방이다 생각과 동일시 돼 있는 한 자유도 해방도 알지 못한다 생각은 한정된 개념밖에 모른다 깨어남이란 전자동 맹목의 생각과 분리되는 것이다 나의 실체를 아는 것이다 생각을 맹신 마라 지켜봐야 하는 대상일 뿐이다 알아차려야 하는 대상일 뿐이다 주인처럼 나설 때 즉각 직면하라 쉴 새 없이 지껄일 때 즉각 직면하라 그저 지켜보기만 하라 알아차리기만 하라 생각이 하는 짓을 알아차리고 또 알아차리라

진짜를 예찬함 2023.12.08

나는 텅 빔이다

사람들이 뭐라고 할까 세상이 어떻게 평가할까 내 기분이 좋으니 나쁘니 쉴 새 없이 복닦대며 불안해한다 내가 무엇인지 몰라 그렇다 보고 들리는 것만 좇아 그렇다 생각이 나서 살아 그렇다 나는 텅 빔이다 나는 無이며 空이다 생각이 대변할 수 없고 마음도 대변할 수 없다 그저 텅 비어라 지금 이 순간이 돼라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 온갖 지껄임에 따라나서지 말고 그저 지켜보기만 하라 말로 표현되는 神은 神이 아니다 이름이 내가 아닌 것처럼 입으로 생각으로 담으려 하지 마라 그저 텅 빔이 神이다 근원이다 나다

진짜를 예찬함 2023.12.07

지금으로 회귀하라

머리 쓰고 잔꾀 부려 좋은 것 이익되는 것을 따져 취사 선택한다 현명한 사람이라 한다 제 생각만 믿고 제 경험과 지식에 갇힌 것을 모르는 사람이다 제가 아는 세상이 전부인 줄 아는 사람이다 머리가 사는 것이 아니다 지식과 습관이 사는 것이 아니다 텅 빔이 사는 것이다 온갖 것을 다 하여도 한 것이 없는 텅 빔 텅 빔이 주인이다 가진 것도 아는 것도 없는데 전체이며 전부다 만유의 모태다 생각에 있지 말고 텅 빔에 있어라 무엇을 하든 곧장 텅 빔으로 회귀하라 내가 충실히 해야 할 일은 지금 이 순간 텅 빔으로 회귀하는 것밖에 없다 내가 나에게 세상에게 神께 드리는 온전한 봉헌이며 제물이며 선물이다 구원에 이르는 길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3.12.06

직면만 하라

걱정을 움켜쥐고 상념에 사로잡히고 습관에 묶여 산다 걱정을 지켜보라 걱정에 묶인 감정을 몸을 해석을 알아차려 직면하라 생각이 만든 그것은 나가 아니다 온전한 삶이 아니다 온전치 않은 삶을 만드는 것은 나다 자신이 자신을 옥좨 형틀에 묶고 있다 억겁의 틀에 갇힌 것을 모르고 있다 벗어나려 애를 쓴다면 비로소 불리움 받은 것이다 진짜 나가 근원이 神께서 부르시는 것이다 직면하는 것이 미망을 해체하는 것이다 지켜보기만 하라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직면하라 오직 직면만 하라

진짜를 예찬함 2023.12.05

무엇을 위로 하는가

내 안을 쓰레기로 채우면서 바깥으로 나가 힐링해야 한단다 생각이 일으키는 대로 보고 듣고 느끼는 대로 살다 지쳐 힘이 들면 그것을 벗어나려 한다 자신이 자신을 학대하는 무한 재생 시스템이다 대를 물려 세습한다 무지와 어리석음인 줄 모른다 현명한 삶인 줄 안다 즉각 자신을 보라 지금 이 순간 텅 빔이 돼라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는 텅 빔이 나다 나의 근원이다 만유의 근원이다 텅 빔만이 온전한 치유다 온전한 부요함이다 아무것도 구할 것이 없다 힐링해야 할 것이 없다

진짜를 예찬함 2023.12.04

나는 직면이다

생각이 나인 줄 안다면 생각이 꺼내는 스토리가 삶인 줄 안다면 길을 잃은 것이다 오리무중을 헤매는 것이다 나는 생각에 있지 않다 생각은 나를 모른다 생각은 생각이 생각하는 것만 안다 생각으로 나를 찾을 수 없는 이유다 생각으로 진리와 하나 될 수 없는 이유다 한순간 휩쓸려 생각에 길을 잃었을지라도 곧장 지켜봄으로 회귀하라 지켜봄이 나다 해석 없이 해석조차 직면하는 직면이 나다 나는 텅 빔이며 명징함이다 그저 여여함이다 생각은 나의 집을 침범할 수 없기에 집을 버리고 길을 나선 건 나다 나라 착각하는 생각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3.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