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나 2136

나는 대 자유다

생각을 지켜보면 마음을 들여다보면 얼마나 많은 경계와 개념을 만들고 있는지 보인다 경험이 앎의 전부다 생각이 인식의 모체다 겨우 서푼 어치도 안 되는 그런 앎에 매달려 사는 줄 알아라 지금만이 실재다 텅 빔만이 영원이다 보이는 것을 영원인 것처럼 아는 것이 절대인 것처럼 매달린 자신을 해방시키라 몸 마음 생각을 지켜보고 알아차리라 무엇으로도 어디에도 묶일 수 없는 것이 '나'임을 알아라

진짜를 예찬함 2023.09.04

생각 대로 살아 좋은가

생각이 온갖 것을 만든다 생각이 울고 웃고 욕망하고 말하고 행위한다 주인이 아닌데 생각이 주인처럼 삶을 끌고 다닌다 생각과 동일시 돼 사는 자는 거침이 없다 생각으로 뭐든 이룰 수 있다 여긴다 진리 따위 神 따위는 자신의 의도와 힘을 이길 수 없다 믿기에 앞만 보고 달린다 힘이 다하고 부작용이 생기고 뜻하지 않은 일로 고통받기 전까지는 그렇다 한 치 앞을 모르는 어리석은 사람의 삶이 그렇다 생각은 나가 아니다 주인이 아니다 나는 지켜보는 이것이다 텅 빈 알아차림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3.09.03

무엇을 위해 사는가

삶을 무엇이라 하는가 생각에 따라 삶은 정해진다 많은 돈을 가지기 위해 높은 자리 오르기 위해 행복하기 위해 기타 등등 삶의 목적은 궁극을 아는 것이다 나의 원래를 아는 것이다 무엇을 목적으로 삼았든 궁극을 모른 채 눈앞만 보고 살았다면 허망한 것이다 망상을 좇은 것이다 돈이든 명예든 권력이든 온갖 것을 누린다 해도 근원을 모른다면 뿌리 없는 나무처럼 메말라 스러지고 만다 지금 자신을 보라 마음에 무엇이 있나 보라 무엇을 움켜쥐고 좇고 애쓰는지 지켜보라 근원만이 궁극이다 나의 자리를 알아 나에게 거하는 것이 삶의 목적이다 지금 여기 이 순간 텅 빈 나의 자리에 거해보라

진짜를 예찬함 2023.09.02

깨어나라

생각과 동일시되어 왜 사는지 어디로 향하는지 모른 채 맹목을 사는가 어둠 중에 있다 눈이 보는 것만 귀가 듣는 것만 감각하는 것만 보고 듣고 알면서 전체를 아는 것처럼 의심 없이 살고 있는가 망상 중에 있다 망상을 열심히 성실히 사는 중이다 쳇바퀴를 돌뿐이다 몸과 마음과 생각을 알아차려라 낱낱을 지켜보라 세상이 속이는 것이 아니라 속임수를 선택하는 건 오직 자신이다 지금을 놓고 텅 빔을 놓고 참을 놓고 어둠을 따르는 것은 자신이다 자신과 동일시하는 생각이 그렇게 하고 있다

진짜를 예찬함 2023.09.01

생각을 믿지 마라

생각이 명징한 줄 알지만 온전한 줄 알지만 생각은 생각 안의 세상이 전부다 생각 밖은 모른다 생각을 믿지 마라 생각을 자신이라 착각 마라 생각을 벗어난 지금 이 순간 텅 빔만이 온전성이다 생각이 담을 수 없는 세상이다 생각이 통제할 수 없는 세상이다 생각을 지켜보고 알아차릴 때 진짜 세상과 하나 되는 순간이다 생각을 움켜쥔 채 전전긍긍 매달려 통제하며 두려움으로 사는 한 두려움인 줄도 모르는 한 종살이밖에 할 게 없다 노예로 살 수밖에 없다

진짜를 예찬함 2023.08.31

생각을 지켜보라

고민을 부여잡고 일거리를 만든다 일거리가 있어야 주인공이 된다 일에서 도태되면 죽음이다 하는 일로써 사람을 판단하고 존재의 가치 유무를 따진다 온갖 이름표와 온갖 일거리를 한평생 그것들을 좇다 죽는다 어디에도 '나'는 없다 진짜 나는 없다 껍데기만 좇다 보이고 들리는 대로 살다 죽는 스토리다 지금 곧장 생각을 지켜보고 밝히 비추어라 지켜봄이 해방이다 알아차림이 나에게로 가는 길이다 텅 빔에 거할 때 진짜 나를 산다

진짜를 예찬함 2023.08.30

생각은 나가 아니다

어떤 생각도 진리가 아니다 생각의 습관이 사람을 특징짓는다 정체성이 되고 개성이 된다 생각에 묶여 있다는 것이다 생각이 주인처럼 군림한다는 것이다 생각이 '나' 아님을 아는 것 그저 지켜보고 알아차리는 순간 나의 자리에 거하는 것이다 텅 빔이 지금 이 순간이 나의 자리다 생각으로부터의 해방이며 대 자유가 나의 정체성이다 나의 자리를 아는 것은 모든 것을 이룬 것이다 궁극이 되는 것이다 생각의 노예로 살 것인지 해방되어 대 자유가 될 것인지 자신에게 달렸다 생각이 하는 짓을 오직 직면하기만 하라

진짜를 예찬함 2023.08.29

생각은 길을 모른다

몸은 생각에 따라 재편된다 생각은 몸에 저장된다 몸이 몸의 역할을 하도록 하는 것도 가로막는 것도 생각이다 몸이 아픈 것은 생각 때문이다 은밀히 내밀히 작동되는 무의식은 자신도 알아채지 못한다 깊이 숨어 본성인 것처럼 작동한다 무엇이 되었든 판단 없이 오직 지켜보고 알아차려야 하는 까닭이다 몸 마음 생각이 무엇으로 굴절됐는지 알 수 없다 생각은 무엇이 바른 지 옳은지 모른다 자신의 방향으로 휘어있다 그저 보고 또 보고 알아차리고 또 알아차려야 한다 텅 빔만이 지금 이 순간만이 진리의 거처다 나의 집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3.08.28

생각대로 살지 마라

아는 마음과 모르는 마음이 있다 마음은 진리가 아닌데 마음을 따라 산다 보고 듣고 생각한 대로 마음은 형성된다 무엇을 보고 듣고 생각하는가에 따라 마음 밭의 형태가 정해진다 그것을 운명이라 믿는다 운명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 갇히는 것이다 온전히 살기 원한다면 진리를 살기 원한다면 마음의 실체를 마주해야 한다 아는 마음과 모르는 마음이 어떻게 나를 조종하는지 낱낱을 알아차려야 한다 진짜 나는 마음 없이도 실재한다 생각에 마음에 매달려 위로한다느니 생각대로 산다느니 마음과 생각을 강화한다느니 어리석은 짓 하지 마라 그저 지켜보기만 하라 무엇이 되었든 어떤 스토리가 튀어나오든 알아차리기만 하라 나라는 나의 것이라는 어떤 것에도 끌려다니지 않는 텅 빔일 때 오직 지금 이 순간일 때 나는 비로소 온전함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3.08.27

생각으로 무엇을 도모하나

생각에 갇혀 사는 한 생각과 동일시 돼 있는 한 진리는 멀다 생각이 나 아님을 아는 것부터 생각과 관념에서 해방되는 것부터 억겁의 관념을 지켜보고 알아차려야 해방으로 향한다 대자유가 정체성임을 알게 된다 나는 아무것도 아닌 텅 빔이다 텅 빔을 알지 않는 한 생각에 갇힌 노예 관념의 꼭두각시로 살 수밖에 없다 두려움에 걸려 전전긍긍 안달복달 종살이밖에 할 것이 없다

진짜를 예찬함 2023.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