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를 예찬함

누가 시끄러운가

awarener 2020. 5. 28. 06:12

 

에고에 내몰리느라

자신과의 일치도 없이

분주한 것을 아는가

 

스토리의 행렬 대로

안팎이 시끄럽고 번잡스러운 걸

정녕 삶이라 믿는가

 

끊임없이 일을 만들어

일 속에서 길을 잃고

아프다 고통스럽다 힘들다

좋아야 한다 만족해야 한다

누가 지껄이고 있나

 

나의 본질은

온전한 청정이다

나의 근원은

온전한 고요다

 

본성은 

스토리를 쓰지 않는다

스토리가 필요치 않다

 

그저 여여히 

영원을 지금으로 실재할 뿐이다

 

온전한 쉼이 이곳에서 이루어지고

온전한 창작이 이곳에서 이루어지고

온전한 풍요가 이곳에서 이루어진다

 

지금 시끄러움 속에 있다면

자신이 만들어 갇힌 것이다

 

이름표 없이 해석 없이

그저 거할 수 없다면

스토리를 쓰고 있는 것이다

 

자신이 자신에게 

고문을 가하고 있는 중이다

자신이 자신을 

착취하고 있는 중이다

 

알아차리라

어디서 헤매고 있는지

부여잡은 것이 뭐가 되었든

쓰레기라는 것을 

알아차리라

 

나의 본성은

空이니까

에고가 이해할 수 없어

無라 이르는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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