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를 예찬함

마음을 보고 몸을 보라

awarener 2020. 11. 1. 06:04

 

몸속에 마음속에

어지럽게 널린 생각들을

보기만 한다면

 

얼마나 많은 쓰레기를

자신이 자신에게

던져 쌓고 살았는지

놀라고 만다

 

생각이 생산한 건

전부 쓰레기다

폐기 처분해야 할 것들 뿐이다

 

본성은

어떤 생각도 저장하지 않는다

어떤 가치판단도 붙을 데가 없다

 

그저 여여히

지금으로

영원일 뿐이다

 

정화란

곧장 지금이 되는 것이다

 

성수도

굿도

에고를 위로키 위한 수단이다

 

에고가 꾸며대고

에고가 도피처를 찾는

해괴한 난장판을

 

씻기고 정화하여

원래가 되게 하는 건

 

곧장 지금에

거하기만 하면 된다

 

스토리 없는

空이며 無인 처소로

귀의하면 된다

 

진리는 쉽다

하느님은 온갖 것에 편재한다

예수의 언어는 너무 쉽고

붓다의 가리킴은 즉각 이것이다

 

해석하는 에고는 꺼지라

기교 부리는 에고는 꺼지라

현란한 언어로 방언을 일삼는 에고는 꺼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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