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를 예찬함

헛 것만 보고 헛 것만을 생각한다

awarener 2020. 11. 3. 06:16

 

걸리는 데 없이

바람처럼 살도록

고여있든 흐르든

물처럼 살도록

 

나의 본성은

걸리지도

막히지도 않는다

 

에고가 설정한 삶이기에

묶인 채

갇힌 채

자유를 꿈꾸며

욕망을 좇는다

 

욕망이 필요 없는

원래 자유인데

대자유가 본질인데

 

아픈가

답답한가

암울하고 불안한가

 

에고가 에고의 스토리에

가로막혀 그렇다

 

스토리만을 길인 줄 따르다

막다른 길이 드러나기에 그렇다

 

한정된 정보 안에서

왜곡된 에너지가 되어

자신에게도 세상에게도

위해를 가한다

 

무슨 짓을 하는지도 모른 채

안위만을 꿈꾼다

 

바르게 보고

바르게 생각한다는 것은

 

헛 것만을 보고 

헛 것만을 생각하는

자신을 제대로 직면하라는 말이다

 

무엇을 보고 있든

무엇을 생각하고 있든

죄다 헛 것이다

몽땅 쓰레기다

 

생각할 것도 볼 것도 없다

보아야 할 것은

오직 자신이다

무엇을 생각하는지

자신을 보고

무엇을 보고 있는지

자신을 보고

 

오직 자신을 알아차리는 것만이

바르게 보고

바르게 사유하는 것이다

어디에도 걸림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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