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를 예찬함

무엇을 붙들고 있나

awarener 2020. 11. 4. 06:10

 

생각 때문에

마음이 아프고

몸이 아프다

 

혈관이 막히고

뼈와 살이 경직된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져야

삶이라 여긴다

고생해서 힘겹게 성취해야

성공이라 여긴다

 

삶의 꼭대기를 설정해놓고

멋지게 이름표를 붙여

소유하려 애쓴다

 

자신이 자신을

학대하도록

생각으로 지배되는

노예살이를

힘겹게 수행하고 있다

 

내가 누군지 무엇인지

알기만 한다면

 

완전함으로부터 잉태된

온전함임을

알기만 한다면

 

생각에 지배당하는

어리석고 어설픈

노예살이를 청산할 수 있다

 

깨어있으라는

간절한 예수의 청원

오직 자신만을 보라는

지엄한 붓다의 청원은

 

어리석음과 어둠을 밝혀

곧장 나에게 이르라는

단 하나의 가르침

유일한 앎이며

진리이다

 

알기만 한다면

살기만 한다면

이것이 믿음이다

 

삶은 어렵지 않다

고생하려 태어나지 않았다

카르마가 족쇄를 채우는 것이 아니다

 

너의 생각이

너에게 족쇄를 채우고 있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어떻게 헛 된 믿음을 

강고히 붙들고 있는지

습관은 어떻게 작동되는지

 

보라

뚫어지게 지켜보고

낱낱을 알아차리라

 

자신이 쌓아

자신이 쳇바퀴를 돌리는

어리석음을 직면해야만

 

비로소 해방된다

사슬이 풀리고

순리가 산다

 

지금 무엇을 붙들고 있는가

무엇에 사로잡혀 있는가

 

지켜보고

알아차리라

오직 알아차리기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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