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안에
거부할 수 없는
분리할 수 없는
근원이 있다
神이라 이르는 절대
만유의 근원인 원래가 있다
사람은
마음만 따라가기에
보고 들리는 것만 좇기에
제 안의 근원을
알아보지 못한다
깨어남이란
나의 근원을 알아
나의 자리에 거하는 것이다
생각을 좇고
보이고 들리는 것을 좇고
욕망을 좇다
왜 사는지도
무엇이 사는지도
모른 채
죽음이 집어삼키는
어둠을
밝히 비추는 것이다
어떤 경우에도
나의 자리에
굳건히 거하는 것이다
지켜보고
알아차리는
자리가
나의 자리다
깨어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