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생각은 지켜봐야하는
대상이다
주인이 아니라
도구다 방편이다
생각이 나서서 살았기에
살아갈수록
삶은 오리무중이 된다
생각이
아무것도 모르고 있음을
알기만 한다면
생각이 나서서
온갖 것을 도모하는
어리석음을
볼 수만 있다면
비로소 해방된다
생각이 나 아님을 아는
지혜가 산다
생각 속에서 무엇을 하는지
지켜보라
보고 또 보고
알아차리라
삶은 생각에 끌려
온갖 것을 도모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지금 이 순간에
텅 빔에
거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