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에 포위돼 살기에
걱정이
잡념이
온갖 스토리가
삶인 줄 안다
진짜 삶이 아니다
생각이 조작하는 대로
어둠을 헤매는 것이다
진짜 삶은
명징한 텅 빔이다
아무것도 섞이지 않는
지금 이 순간의 순결이다
나의 정체성이며
진정한 삶이다
어둠으로 끌고 다니는 생각을
방치하는 자는 자신이다
생각이 절대인 것처럼
스토리를 덧대고 있다
강화하며 지키려 한다
생각이 하는 짓을
놓치지 말고
알아차려 보라
직면하고 또 직면해 보라
실재가 아님을
알게 될 것이다
날조된 스토리임을
알게 될 것이다
보고 또 지켜보라
지켜봄이
나를 구할 것이다
진리로 안내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