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스토리를 조작하느라
쉴 틈이 없는 에고는 휴식을 모른다
휴식을 두려워 한다
휴식도 일의 연장이며
휴식도 목적과 성과가 있어야 한다
에고에게 자유란 없다
자유를 두려워한다.
모든 것이 자신의 통제 내에 있어야 한다
수많은 이름표를 만들어 저처럼 가둔다
대자유로부터 비롯된 나
온갖 은총의 총합인 나
시원으로부터 영원의 드러남인 나
물질이며 동시에 물질이 아닌 나
에고가 어떻게 이해할 수 있나
한량없는
시작도 끝도 없는 이것을
에고를 비켜서
비로소 드러나는
나를
.
.
.
에고님
두려워말고 쉬시기를
온전히 쉬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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