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를 예찬함

2018년 10월 21일 오전 07:04

awarener 2018. 10. 21. 07:05



형언할 수 없는 감정들이
용솟음치는 순간에도
저항 없이 하나가 된다면
기꺼이 영접한다면

바로 거기에
치유의 선물이 있다
감춰진 저항까지
알아챈다면
티없이 깨끗한
본성이 거기에 있다

얼마나 많은 스토리를 엮어
동여매기까지 했는지
마침내 바위처럼 단단했던
동아줄이 스르르 풀린다
녹아 자취를 감춘다

억겁을 쌓았으니
억겁을 해산해야겠지

그러나
혼자만 가는 여정인데
나를 떠받치는
손길이 있다
따뜻한 살결처럼
나를 보호하는
자비가
사랑이 동행을 한다

내가 사랑이고
내가 자비인지도 모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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