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나면 울고
우스우면 깔깔 웃고
그저 해석없이 살면
내가 바로 그것인데
어쩌자고 해석이 끼어드는가
그러나 어쩌나
이 해석 때문에
진짜 내게로 갈 수 있다
물귀신처럼 불쑥 튀어나와
나를 끌고 다니려 하는
힘쎈 온갖 귀신들
사실은 내가 은밀히 키우고 저장했다
나조차 모르도록 은밀히 오랜 시간
하나하나 자신을 드러내면
사랑으로 화해하라
두려움, 분노, 슬픔, 탐욕들
끝나지 않을 것처럼 쉼없는 행렬일지라도
기꺼이 맞이하라
내가 만들었으니
나만이 대면할 수 있다
나만이 그 실체를 제대로 만날 수 있다
내가 낳아서 버린 자식이었다
낳았다는 사실조차
인정하기 싫어하는
교묘함까지 대면하면서
이 여정을 사는 것
진정한 아름다움이다
모두가 진짜의 자기 삶을 사는 것이다
마침내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진리인 그가 산다는 것을 알아내리라.
세상이 온통 축복이었음을 알게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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