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ing Infinite

성토요일에 교회는 주님의 무덤 옆에 머물러 주님의 수난과 죽음, 저승에 가심을 묵상한다. 그리고 기도와 단식을 하며 주님의 부활을 기다린다. 이날은 노자 성체만 모실 수 있다. 교회는 고해성사와 병자 도유를 제외하고 모든 성사를 거행하지 않는다. 당연하게 주어졌던은총을 인식 못하고생각에 쫓겨바깥만 보며 산다매일 매 순간내가 주님을 외면하고못 박는다 믿음은주님과 하나 된 삶을사는 것이다. 나라 착각하는관념과 고집과 아집을텅 비워 주님만으로보고 듣고 행하는 삶이다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주님께서 사는 것이다

진리를 죽이려 드는 것은진리를 가로막는 것은사람의 생각이다 고집과 아집적개심과 배타 미움과 분노 욕심 생각이 만든 편협하고 왜소한 자기만의 세상이진리를 가리고 있다 진리는해체를 통해 만난다 오랜 관념과 지식습관과 익숙함에서결별해야 한다 텅 빔이 돼야 한다지금 이 순간이어야 한다 '나'라는 것이온전히 없음이 되는 無 空이 되어야만 진리가 주인인원래의 세상을만나게 된다 조작된 허구의 세상을벗어나게 된다 여여함으로그저 사는 것이진짜 삶임을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