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나'라고 하는가?
몸이?
마음이?
생각이?
이름이?
실체가 없다
마음 하나 바뀌면
생각도 행동도
이름도 바꾼다
몸도 마음도 이름도
실체가 없다
암묵적으로 동의된
대략적인 어떤 것이
'나'다
'너'다
삶이 이렇게 대략적이다
허공을 사는데
단단하다 착각하며
질기게 매달려
고군분투 한다
.
.
.
생각 감정
모든 행위 이전에
그것을 알아채기도 전에
진짜가 살고 있는데
진짜인 이것이 살고 있다
생각을 쉬고
움직임을 쉬고
들여다 보라
여여함과 하나가 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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