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월 8일 오전 06:25

생각이 집을 짓고 길을 낸다
생각이 욕망하고
욕망을 위한 노예가 된다

생각의 시원을 아는가
생각으로 병을 만들고
생각으로 건강을 만드는데
생각이 어디서부터 오는지 아는가
보았는가

강력한 욕망과 스토리를 만들어
한 생을 내달리는 그것이
어디로부터 오는지
어디로 가는지

알지도 못하면서
맹목으로 살고 있는
살아야 한다는
집단의 가치가
최면에 걸려
꿈속을 사는 것임을
아는가

멈출 수도 있고
전혀 다른 방식을 취할 수도 있는데
쳇바퀴에 자신을 매달아
쉴 새 없이 돌리는 것이
무엇인지 보이는가

이것은 삶이 아니다
맹목은
욕망을 사는 자동인형은
내가 아니다

왜 사는지
누가 사는지
무엇으로 사는지

묻지 않는다면
들여다보지 않는다면

잘 충전된 자동인형이
마냥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거대한 자동인형들의 사회인 것이다

내가 누구인가
내가 지금 여기 왜 있는가
내 생각의 근원은 무엇인가

묻지 않는 자
알려하지 않는 자

자신을 버리고
붓다를 버리고
하느님을 버린 자임을
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