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과 생각과 생각이 모여
현실이라 믿는 상황이 펼쳐진다
현실이 아니라
끊임없는 생각이 만들어
생각이 갇혀 있는 것이다
현실이라 착각할 뿐
진짜 현실을 보려거든
제 생각을 들여다 보라
놓치지 않고 생각을 좇아가 보라
굳건히 믿는 현실이
무엇에 기반하고 있는지
제 생각을 들여다 보면
얼마나 굳건히
반복하고 또 반복하는
전자동 시스템이 가동되는지
놀라고 만다
밑도 끝도 없이 펼쳐내는
생각 말고 뭐가 있나
거기서 자신을 찾아보라
생각에 떠밀려
생각의 근원이 무엇인지
살필 겨를도 없이
떠내려 가는 것밖에
나를 찾을 수 없다
생각 속에 나는 없다
생각은 내가 아니다
생각을 들여다 보는
생각을 떨어져서 볼 수 있는
그것이 나다
떠밀려 다니고 있는
생각의 쓰나미를
그저 묵묵히 보고 있는
볼 수 있는
그것이 나다
생각을 벗어나
대자유를 살고 있는
그것이 나다
생각이 구속할 수 없는
만져지지도
가늠할 수도 없는
그것이 나다
생각은 나가 아니다
펼쳐내는 생각
막강하게 쏟아내는 거대한 힘을
알아차리기만 한다면
생각의 폭풍 속을
떠밀린 채
삶이라 굳건히 믿는
노예를 구해낸다
이것을 아는 것이
진짜 앎이다
진리라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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