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대가 없이
그저 호흡이 일어난다
애쓰지 않아도
그저 호흡이 일어난다
삶도 이와 같다
삶을 고통이라 해석하는 건
에고가 나댔기 때문이다
한 치 앞도 못 보는 에고가
앞장서 이끌고 스토리를 들이밀어 그렇다
왜소한 에고가 느끼는 대로 아는 대로
절대인 양 붙박이 돼 그렇다
무심코 일어나는 호흡처럼
본성도 이와 같다
도도히 무심히 드러나지 않고도
전체를 산다
전체를 살면서도 나대지 않는다
알아주지 않아도
모른 채 억겁을 외면 당해도
그저 도도하고 여여할 뿐이다
이게 나다
끝도 없는 도도함
경계 없는 여여함
산 것도 죽은 것도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아닌
모든 경계를 허무는
허물어야 알게 되는
이게 나다
'진짜를 예찬함'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9년 10월 8일 오전 06:22 (0) | 2019.10.08 |
---|---|
2019년 10월 7일 오전 06:16 (0) | 2019.10.07 |
2019년 10월 5일 오전 06:27 (0) | 2019.10.05 |
2019년 10월 4일 오전 05:58 (0) | 2019.10.04 |
2019년 10월 3일 오전 06:30 (0) | 2019.10.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