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에서 일어나면 없어지는 꿈처럼
꿈속에 빠졌는데 현실이라 이름 붙인다
에고가 쓰는 드라마 속에서
울고 웃고 비통해 하며 열연을 펼친다
펼쳐지는 삶이
에고의 스토리임을 안다면
오랜 스토리에 길들여진
습관임을 안다면
알기만 한다면
깨어나기만 한다면
자신이 자신을 고문하는 어이없음을
더 이상 살지 않을 텐데
부나방처럼 불빛을 향해
몸을 던지는 맹목을 살지 않을 텐데
몸 속에 마음 속에
억겁을 쌓은 스토리들을
해방시킬 텐데
온갖 마음의 묵은 상처와 고통이
몸에 붙어 병이 된 천형에서
해방될 텐데
단단히 눈 감은 채
발악을 하며
온갖 스토리를 펼치며
꿈속에서
너 뭐하고 있는가
'진짜를 예찬함' 카테고리의 다른 글
| 2019년 10월 9일 오전 06:27 (0) | 2019.10.09 |
|---|---|
| 2019년 10월 8일 오전 06:22 (0) | 2019.10.08 |
| 2019년 10월 6일 오전 06:26 (0) | 2019.10.06 |
| 2019년 10월 5일 오전 06:27 (0) | 2019.10.05 |
| 2019년 10월 4일 오전 05:58 (0) | 2019.10.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