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를 예찬함

2019년 11월 3일 오전 06:03

awarener 2019. 11. 3. 06:04



무한대의 자유인데
경계 없는 전체인데

생각하던 대로
행위하던 대로
제 세상에 갇혀
본성을 알지 못한다

본성을 모른 채
평생을 종종거리다
죽음을 맞는다
죽기까지 자신이 누군지 모른다
에고의 욕망과 이름표만 남는다

살아서 만나는 천국이란
자신이 누군지 아는 것이다
본성을 알아
대자유를 사는 것이다

가둔 것도 자신이고
지옥을 사는 것도 자신임을
아는 것이다

순간 알아차려
곧장 닫힌계를 해체하고
전체가 돼버리는 일이다

견고한 에고의 속삭임
오랜 습을 알아차리기만 한다면
전자동 재생 시스템에 에러가 나고
본질의 물음표가 드러난다

드디어 자신의 호흡을 들여다보고
생각을 회의하고
습관을 살펴볼
축복의 때다

에고와의 분리는 고통을 동반한다
고통이란 없는데
에고가 고통이라 서술한 오랜 앎이 가로막아 그렇다

두려움을 뚫고
곧장 직면하면 된다
얼마나 많은 서술들이 앞을 가로막고 있는지
현란하게 세상을 만들고 있는지
목격하고 또 목격하고
알아차리면 된다

내가 나를 아는 것
본성을 알아
온전히 거하는 것
그게 전부다

스토리는 몽땅 에고 것이다
스토리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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