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1일 오전 05:59

지금을 살지도 못하면서
천 년을 살 것처럼
내일을 걱정한다

자신이 만든 걱정이
자신을 진창으로 끌고 다닌다

지금을 벗어난 삶은 삶이 아니다
과거와 미래를 내달리며
걱정 보따리를 짊어진 삶은 삶이 아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은
나에게로 와야 한다
자신에게로 돌아가야 한다
온전한 자신은 지금에만 있다

지금 이 순간에는
어떤 오류도 없다
걱정도 고통도 두려움도 없다

지금을 벗어날 때
에고의 온갖 스토리가 활개쳐
주인 노릇 한다

단 5분, 아니 단 1분만
지금에 거해보라
생각이 물러가고
청정한 단 1분 안에서
無가 되어 보라

1분의 無가 5분이 될 수 있다면
하늘이 내 안에 있음을 알게 된다

스토리 한 점 끼어 들지 않고
잠시도 살지 못하면서
스토리에 주인자리를 뺏긴 채
억겁을 살았으면서

세상을 짊어진 채 걱정하지 마라
스토리는 짐작도 못할
전체가 내 안에 있다
에고는 도모할 수 없는
여여함이 여기 있다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이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