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를 예찬함

2020년 2월 13일 오전 06:16

awarener 2020. 2. 13. 06:17



맹목으로 움직이는 생각은
목적이 무엇인가
무엇을 위해 한 순간도 쉬지 않는가

생각에 희생되어 노예로 전락한 것도 나다
노예살이하는 자신을 알아차리는 것도 나다

자신이 자신을 알아차릴 수 있는 신비는
내가 바로 그이기에
그분으로 비롯된 본질이기에

휩쓸려 없는 존재인 듯 해도
어느 순간 또렷한 본성만
여여히 현존한다
명징히 지켜보며
스스로를 알아차린다

사라질 수 없고
죽을 수 없고
내가 나 아닐 수 없기에
기필코 명징한 앎으로
자신을 밝힌다

바벨탑만 쌓는 욕망의 에고를
알아차려
꺼지지 않는 빛으로
여여히 자리한다

흔들리고 망가지고 고꾸라져
두려움과 혼란 가운데 있을지라도
나는 나를 구원한다

나를 통해 그분이 살고
그분을 통해 내가 사는
거대한 oneness만이
실존이며 현존이기에

지금 여기 이 순간의 현존만이
영원임을 아는

하늘의 열쇠가
나에게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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