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를 예찬함

2020년 2월 17일 오전 06:31

awarener 2020. 2. 17. 06:33



익숙한 감정
익숙한 생각에
동일시돼 있다

의심 없이
생각이 시키는 대로
감정이 이끄는 대로
진실인 것처럼 따랐다

자신이 누군지 모른 채
왜소한 에고는
익숙한 생각으로 방어하고
감정 뒤에 숨어 조종한다

자신도 모르게 조작되어
마음이 속고
몸이 속는다

마음이 아프고
몸이 아픈 이유가 이 때문인데
무엇이 나를 속이는지
왜 속이는지 알지 못한다

길들여진 생각과 이름표와
몸뚱아리가 자신이라 믿는 에고는
이것을 지키려 생각을 조작하고
조작된 생각이 몸을 할퀸다

살아 온 시간만큼 지혜가 되지 못하는 것은
조작된 생각과 감정에 갇혀 살았기 때문이다
자신이 누군지 모른 채
왜소해질 대로 왜소해지고
어리석을 대로 어리석어져
늙음은 추함이 된다

지금만이 진리임을
지금을 알아차리는
지켜보는 이것이 진리임을
이미 알았더라면

지혜가 깊어져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지혜가 살았을 텐데

늙음이란 없고
지혜만이 드러나
세상을 밝힐 텐데


붓다가 그랬던 것처럼

예수가 그랬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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