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차림 1979

나는 알아차림이다

생각에 갇히고 기억에 갇히고 보고 듣고 감각하는 것에 갇히는 것은 까르마 때문이다 일거수일투족은 다시 까르마가 된다 그렇게 억겁을 맹목이 살고 있다 알아차릴 수 없기에 무엇이 나인지 모르기에 그렇다 생각 때문에 일어나는 감정 감정 때문에 바뀌는 몸 이것을 지배하는 카르마는 알아차림으로써 해체될 수 있다 억겁의 지배에서 벗어나 원래인 대자유가 된다 텅 빔에 거하기만 하면 된다 몸과 마음을 그저 지켜보고 알아차리면 된다 지켜보고 또 지켜보고 알아차리고 또 알아차리라 알아차림이 나다 지켜봄이 나다 알아차림만이 진리로서 나를 정화한다 나의 자리에 나를 안내한다

진짜를 예찬함 2023.01.17

나를 살려라

텅 비어라 두려움과 걱정과 근심 생각에 붙잡힌 자신을 구하라 낱낱을 알아차리면 된다 덮고 외면하지 말고 낱낱의 호흡과 하나가 돼라 두려움을 지켜보고 걱정하고 근심하는 내밀한 떨림과 마주하라 현실이 아닌데 현실처럼 부여잡은 오랜 시스템을 직면하라 나는 텅 빔이다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진리만이 도도한 空이다 온갖 것을 담고 채워 스스로를 박제하는 오랜 시스템을 알아차리라 생각과 감정과 습관이 나를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 내가 나를 살리는 것이 아니라 죽이고 있다 어둠으로 내몰고 있다 알아차리라 직면하고 또 직면하라

진짜를 예찬함 2023.01.16

지금 여기 이 순간이 돼라

지금 여기 이 순간에 거하지 않으면 하느님과의 일치는 가짜다 호흡에 거하지 않으면 현재를 살지 않는 것이다 믿음은 실재를 알고 실재를 살겠다는 고백이다 神은 하느님은 근원은 명징히 실재하는 현재다 생각과 상상에 머물고 죽음 뒤에 알현하는 하느님은 하느님이 아니라 조작된 감정이다 가공한 부적이다 지금 이 순간 하느님과 하나 되는 신비를 살아보라 그저 거하기만 하면 된다 지금 이 순간이 되면 된다 호흡과 온전히 하나 되면 된다

진짜를 예찬함 2023.01.15

지켜보고 알아차리기만 하라

모든 것을 통제하며 안간힘을 쓴다 열심히 산다 믿는다 열심이 아니라 고착이며 고집이며 경직인 줄 모른다 에고의 욕망을 위한 열심 체면과 습관을 위한 종살이 누가 명령하고 강요하는가 제 어리석음과 무지와 두려움이다 나를 살리고 싶다면 진정 살고 싶다면 이 시스템을 들여다 보라 알아차려 지켜보라 맹목의 삶에게 누가 살고 있는지 물으라 어디에 있는지 물어보라 열심히 사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주인 되어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이다 다만 지켜보고 알아차리는 것으로.

진짜를 예찬함 2023.01.14

아무것도 하지 마라

매 순간 무엇에 매여 있는지 지켜보라 언제나 깨어 사는 방법이다 무엇을 하든 어디에 있든 낱낱을 알아차려 보라 지켜보는 지켜봄이 神이며 나이며 구원이다 생각으로 빠지는 순간 감정과 습에 미끄러지는 순간 내가 나를 망각하는 것이다 어리석음 가운데서 헤매는 것이다 웃는 중에도 우는 중에도 시끄럽게 떠드는 중에도 고요한 중에도 알아차리라 알아차리기만 하라 진리를 목격하게 된다 그저 주어진 진리와 하나 됨을 알 것이다 비로소 쉬고 비로소 호흡하고 비로소 알고 비로소 누릴 것이다 생각도 분석도 아무것도 하지 마라 지켜보기만 하라 알아차리기만 하라

진짜를 예찬함 2023.01.13

알아차림이 돼라

흔들리고 심란한가 감정이 들끓고 있는가 에고는 너무 쉽게 절망하고 환희한다 좋다느니 싫다느니 제 감정에 겨워 스스로 찧고 까부른다 근원이 아니기에 그렇다 두려움에 포위돼 그렇다 제 눈앞만 보고 코 앞만 보기에 그렇다 감정을 지켜보고 생각을 지켜보고 스토리를 지켜보라 어떤 지껄임이든 인정하고 알아차리라 에고의 민낯을 마주해야 나에게로 갈 수 있다 진짜 나에게 안착할 수 있다 욕망에 출렁이고 감정과 스토리가 주인처럼 행세하는 한 노예로 살 수밖에 없다 지켜보라 알아차리라 알아차림이 돼라

진짜를 예찬함 2023.01.12

보고 또 지켜보라

습관처럼 살고 있는가 무엇이 사는 줄도 모른 채 산다 하는가 두려움 위에서 욕망에 끌리고 생각에 끌려 다니며 열심을 산다 하는가 그것은 사는 것이 아니다 나를 모른 채 사는 것은 사는 것이 아니다 인형극의 인형일 뿐이다 호흡으로 돌아오라 지금이 돼라 텅 빔이 돼라 생각이 나서는 한 두려움에 포위돼 있는 한 살아도 사는 것이 아니다 꿈속을 헤매는 것이다 나는 명징함이다 삶은 또렷하고 영원하다 전체이며 모든 것이다 나에게 자리 잡아라 나에게만 거하라 욕망을 알아차리고 생각을 알아차리라 몸과 마음을 직면하라 보고 또 지켜보라 진정 살게 될 것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3.01.11

무엇과 싸우고 저항하는가

감정과 싸우지 말고 외면하지도 말고 마주하고 인정하고 하나가 돼보라 좋은 감정만으로 정신승리만으로 자신을 속인다면 길을 잃고 만다 혼란에 빠지고 만다 감정의 속살을 민낯을 마주하지 않는 것은 감정에 끌려 다니는 것이다 무엇이 되었든 인정하고 마주하라 나쁘다 좋다 판단하지 마라 좋은 감정에 고착하려는 강박을 직면하라 감정과 생각은 주인이 아니다 어떤 감정이 점령하고 있나 똑똑히 마주하라 해석 없이 그저 마주하라

진짜를 예찬함 2023.01.10

나는 알아차림이다

실재하지도 않는 생각과 기억이 주인처럼 행세한다 생각과 기억이 실재 아님을 아는 것이 깨어남이다 생각은 주인이 아니라 단지 부리는 도구다 생각 안에서 길을 잃었다면 생각으로 길을 찾는다면 어리석음을 산다는 뜻이다 술에 취하듯 맹목에 취해 산다는 뜻이다 나는 명징히 지켜보는 지켜봄이다 낱낱을 알아차리는 알아차림이다 여기에는 생각이 나설 수 없다 생각은 조작과 습관에 기대 산다 굴절되고 왜곡된 시선으로 자신을 변호하고 정신승리하며 살아갈 힘을 얻는다 헛 것으로부터 힘을 얻기에 금방 지치고 낙담한다 나는 진짜 나는 텅 비어 지금만이 영원임을 알아 지금에만 거한다 텅 비어 전체인 여기에 머문다 제로로서 온전해지는 이치가 진리임을 알아 산다

진짜를 예찬함 2023.01.09

망상에 망상을 더하는가

제 생각을 현실이라 믿는다면 그것도 절대처럼 인식한다면 망상 속에서 허깨비를 뒤집어쓰고 사는 것이다 생각은 현실을 모른다 기억만 좇아 기억을 현실이라 착각할 뿐이다 실재인 현실이 드러나는 순간 생각은 작동할 수 없다 지금만이 실재인 현실이기 때문이다 지금은 만물의 근원이며 안식처다 명징한 지금을 알현한 이는 생각이 망상을 헤매는 허깨비 놀음임을 안다 생각이 도구임을 알아 생각 속에서 길을 잃지 않는다

진짜를 예찬함 2023.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