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15일 오전 06:15 몸이 아픈 건 마음이 갇혀 신음소리를 내는 것이다 인식하든 못하든 생겨난 생각은 하나도 예외 없이 신체에 아로새겨진다 지금 무슨 생각에 끌려 다니는지 몸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낱낱을 알아차려 마음으로 묶고 몸에서 묶인 온갖 것이 해방되어야 한다 앉든 서든 눕거나 걷든 놓치지 .. 진짜를 예찬함 2020.01.15
2020년 1월 13일 오전 06:09 천리를 날고 만리를 헤매도 생각으로는 진리를 열 수 없다 생각이 이해한 진리는 진리가 아니다 글자를 해독했을 뿐이다 쉴 새 없이 가동되는 온갖 앎이 재잘거림을 멈출 때 비로소 생각 한 번에 요동치는 몸과 마음을 그저 지켜보고 있을 때 비로소 이미 전체인 본성이 드러난다 생각으.. 진짜를 예찬함 2020.01.13
2020년 1월 12일 오전 06:20 누가 살고 있나 생각이 산다 해석할 때에야 비로소 살고 있는가 나는 해석 이전에 있고 해석 너머에 있다 감각에 걸리고 생각에 갇혀 병들고 마는 한계 안에서 우왕좌왕 안절부절 그리 사는 게 보이는가 그건 내가 아니다 나라는 착각이다 느끼고 보는 것 너머 생각이 생각하는 것 너머 .. 진짜를 예찬함 2020.01.12
2020년 1월 10일 오전 06:28 생각이 무엇을 하는지 잠시 브레이크를 걸어보라 균열을 내고 길을 잃게 해보라 중요한 생각이란 없다 절대인 생각이란 없다 그저 허접 쓰레기들 사이를 맹렬히 끌려다닐 뿐이다 때때로 생각 따라 난 길을 벗어나 길 없는 길에 놓일 때 본성을 맛본다 계획 없이 법칙 없이 갇혀 쳇바퀴 놀.. 진짜를 예찬함 2020.01.10
2019년 12월 26일 오전 06:01 지금 어디에 있나 지금 여기에 있지 못하고 점령된 스토리에 끌려 무엇이 되어 있나 무엇으로 바쁜가 지금 이 순간 어떤 스토리도 없이 텅 빔이 느껴지는가 텅 빔과 일치해보라 순식간에 스토리가 끼어들어도 또 다시 텅 빔으로 일치하면 된다 텅 빈 이곳이 본성이다 나의 본향이며 신의 .. 진짜를 예찬함 2019.12.26
2019년 12월 24일 오전 06:27 어디를 내달리나 무엇을 찾나 지금 여기만이 전부다 지금 이 순간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은 것이다 지금 어디에 있나 생각이 들고 나기 전 이 바탕만이 현존이다 이 여여함과 이 고요만이 살아 있다 요동치는 생각을 뚫고 고요와 여여함을 알아차리라 알아차림이 고요다 보는 이것이 여.. 진짜를 예찬함 2019.12.24
2019년 12월 11일 오전 05:55 제 세상에 갇혀 외롭다느니 혼란하다느니 암울하다느니 분노스럽다느니 온갖 스토리를 지어낸다 누가 고집스레 부여잡고 말을 지어내고 있나 지어낸 말을 방어벽으로 세상과 싸우고 있나 누가 말을 하는지 누가 생각을 하는지 알아차리라 근본 없는 생각 근본 없는 말이 힘을 잃는다 생.. 진짜를 예찬함 2019.12.11
2019년 11월 30일 오전 06:27 생각이 지껄이는 대로 몸이 반응하고 몸이 하는 대로 생각이 판단하는 전자동 시스템이 있다 생각이 병들면 몸이 병들고 몸이 병들면 다시 생각이 병들어 세상을 구기고 비튼다 자신이 만든 세상에 갇혀 자신의 해석 대로 세상을 조작한다 자신이 조작되어 박제된 줄로 모른 채 생각을 .. 진짜를 예찬함 2019.11.30
2019년 11월 28일 오전 05:57 본성이 어떤지 에고가 가늠하고 있다 본성이 무엇인지 에고가 찾고 있다 에고의 가늠자로 본성을 잴 수 없는데 에고의 그릇으로 본성을 담을 수 없는데 에고가 생각하고 말하고 행위하는 모든 방식을 내려놓을 때 에고가 비킬 때 본성이 드러난다 오직 지켜볼 때 그저 알아차릴 때 어떤 .. 진짜를 예찬함 2019.11.28
2019년 11월 19일 오전 06:27 자신이 만든 스토리 안에서 자동인형으로 살다 죽는 시스템 왜 사는지 무엇에 전부를 걸고 사는지 그렇게 해야 하는지 물음 없이 살았다 옆 사람을 보며 세상을 보며 모두가 하는 대로 따라서 살면 그만이었다 이 모든 스토리를 자신이 쓴 줄도 모른 채 자신이 쏟아내는 이야기에 파묻혀 .. 진짜를 예찬함 2019.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