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켜보기 2053

지금 이 순간이 돼라

동일시된 생각으로부터 분리되는 만큼 근원과 가깝게 된다 생각은 두려움을 기반한다 한정된 지식을 기반한다 두려움이 두려움을 지키려 안간힘을 쓴다 두려움으로 교육하고 두려움으로 습득하고 강화한다 그것을 벗어나지 않으려 안간힘을 쓴다 생각의 결과물은 강박이 되고 믿음이 되고 병이 되고 죽음이 된다 진리를 두고도 진리를 방치하는 것은 진리인 줄 모르는 것은 생각이 나서기 때문이다 생각을 자신이라 여기기 때문이다 지금이 돼라 텅 빔이 돼라 생각은 진리를 알지 못한다 생각은 단지 연장일 뿐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3.08.05

알아차림이 돼라

생각으로 굳어진 채 생각 안에서만 산다 보고 듣고 말하고 행하는 모든 것을 생각이 통제한다 돌처럼 굳어 경직된 채 살다 죽는다 생각에 매인 자신을 직면하라 지켜보고 알아차리는 순간 생각에서 벗어난다 어디에도 묶이지 않은 나 텅 빔이 진짜 나다 알아차림 이것이 나다 알아차림이 나를 구원한다 神과 하나 되게 한다 생각 안에서 평생을 분주하다 죽는 스토리를 벗어나는 길은 이 모든 것을 알아차리는 것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3.08.04

지켜보기만 하라

기억에 이끌리고 과거에 이끌려 스토리를 쓴다 스토리에 빠져 허우적거린다 온갖 개념을 만들고 말을 만든다 몸과 마음은 인질이 된다 병이 되는 과정이다 스토리 쓰든 말든 나는 지금 이 순간이다 텅 비어 여여함이다 스토리에 춤추는 자신을 지켜보라 그저 지켜보기만 하라 억겁을 쓰는 스토리다 알아차리기만 하라 보고 또 보고 알아차리고 또 알아차려야 스토리가 망상임을 알게 될 것이다 망상으로 사는 어리석음을 목격할 것이다 나는 그저 텅 빔이다 텅 빔이 안식이며 온전한 나임을 알게 될 것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3.08.03

비우고 비우고 또 비워라

왜 사는가 무엇을 위해 사는가 이름을 남기고 유산을 남기고 업적을 남기고 소유하고 남기는 것이 삶의 목적인 것처럼 산다 허구를 재연하는 드라마와 다르지 않다 드라마에 몰입하다 끝나면 실체가 없는데 열심히 맹렬히 산다 텅 빔이 나임을 알기 위하여 텅 빔을 살기 위하여 살고 있다 이것을 아는 것이 사는 목적이다 사람으로 사는 목적이다 이름에 갇히고 역할에 갇히고 생각에 갇혀 맹목을 사는 것은 진짜 삶이 아니다 허구를 사는 것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3.08.02

지금 여기 텅 비어라

생각 속에서 길을 잃는다 생각 때문에 어둠을 걷는다 생각은 진리도 아니고 나침반도 아니고 그저 도구다 지켜봐야 하는 대상이다 두려움으로 소설 쓰는 철없는 아이기에 알아차려야 하는 대상이다 나는 텅 빔이다 지금 곧장 이 순간이다 그 외의 어떤 것도 망상이다 허구일 뿐이다 과거 현재 미래란 생각이 지어낸 것이다 감정도 욕망도 생각의 부산물이다 망상이 하는 놀음에 노예처럼 사는 중임을 알아야 한다 나의 자리는 오직 지금밖에 없다 텅 빔만이 실재다 지켜보고 알아차려 직면할 때 나의 자리가 드러난다 명징한 지금 여기 텅 빔에 거한다

진짜를 예찬함 2023.08.01

나의 집으로 회귀하라

텅 빔을 잃었기에 감정에 빠져 허우적 댄다 생각에 내몰려 쉬지 못한다 나의 자리를 나의 집을 神의 처소를 스스로 벗어난 것이다 회귀하면 된다 텅 빔에 거하기만 하면 된다 생각을 지켜보면 된다 감정을 알아차리면 된다 텅 빈 지금 이 순간이 만유를 잉태하고 만유를 살리는 지점이다 내 안에 근원을 두고 神의 처소를 두고 바깥에서 찾지 마라 즉각 회귀하면 된다 그저 살면 된다

진짜를 예찬함 2023.07.31

생각은 길을 모른다

생각하고 끙끙거릴수록 길 잃기를 자처하는 것이다 생각은 자신의 축적물이다 자신이 쌓은 것 안에서 무엇을 찾아 헤매도 새로운 것은 없다 새롭게 되고 싶다면 생각이 무슨 짓을 하는지 지켜보아야 한다 생각이 내는 길을 맹목으로 따르는 어리석음을 알아차려야 한다 지신이 만든 길로 쉴 새 없이 나다니는 생각이 망상임을 알아야 허구임을 알아야 텅 빔만이 진리임을 안다 진리이며 모든 것임을 알아 거한다 영원을 이것인 나에게서 쉬어라 나에게만 거하라

진짜를 예찬함 2023.07.30

바지런하다고?

내 안에 신호등이 있고 나침반이 있다 생각을 끄고 텅 빔에 거할 때 내 안에서 길이 난다 생각이 잣대를 대고 금 긋고 판단하는 생각의 영역이 아니다 가로막는 생각을 알아차리는 것이 내가 할 일이다 세상 판단에 내맡기는 어리석음을 직면하는 것이 내가 할 일이다 지금 이 순간 텅 빔만이 神이시며 진리다 내 안의 거처에서 나만이 알현할 수 있다 생각이 빠질 때에 온전히 제로가 되었을 때

진짜를 예찬함 2023.07.29

알아차리라

내가 할 일은 유일한 일은 절대 과제는 지켜보는 것이다 알아차리는 것이다 텅 빔이 되는 것이다 어떤 것도 무엇으로도 나를 대신할 수 없다 근원이 나다 생각도 몸도 마음도 나가 아니다 나라고 착각하는 것 나라 주장하는 그것을 알아차려 직면하는 것이 몸으로 사는 유일한 이유다 내가 나임을 알기 위해 텅 빔이 나임을 근원임을 神임을 알기 위하여 이 모습으로 이 상황으로 내가 여기 있는 것이다 생각으로 채워진 유배지에서 무엇을 하는지 지켜보고 또 지켜보라 직면하라 알아차리라

진짜를 예찬함 2023.07.28

보고 또 지켜보라

생각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생각은 지켜봐야하는 대상이다 주인이 아니라 도구다 방편이다 생각이 나서서 살았기에 살아갈수록 삶은 오리무중이 된다 생각이 아무것도 모르고 있음을 알기만 한다면 생각이 나서서 온갖 것을 도모하는 어리석음을 볼 수만 있다면 비로소 해방된다 생각이 나 아님을 아는 지혜가 산다 생각 속에서 무엇을 하는지 지켜보라 보고 또 보고 알아차리라 삶은 생각에 끌려 온갖 것을 도모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지금 이 순간에 텅 빔에 거하는 것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3.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