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켜보기 2053

어디서 사나

제 생각과 제 뜻대로 되면 잘 나간다 착각한다 근원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제 생각을 따르고 세상을 좇아 뒤처지지 않게 사는 것을 잘 사는 것이라 여긴다 그 길의 끝은 죽음밖에 없다 생각은 내 안에 길이 있음을 모른다 내 안의 길이 진짜 길인 줄 모른다 내 안에서 나와 일치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지금 이 순간 텅 빔에 거하는 것만이 온전히 걷는 나의 길을 안다 근원과 하나 된 유일무이한 거처에서 두려움 없이 산다

진짜를 예찬함 2023.07.26

비어라 텅 비어라

세상에 고착된 채 세상 마음에 들기 위해 혈안이다 세상 방식으로 자신을 서술한다 몸도 마음도 생각도 정렬시킨다 나는 방치돼 있다 병들어 신음 중이다 어둠 속을 사는 줄도 모른 채 자신이 자신을 내다 버린 줄도 모른 채 세상이 만든 병명으로 분류될 때까지 노예 되어 성실히 신실히 자신을 바친다 몸을 지켜보고 마음을 지켜보고 지금에 있어라 텅 빔이 돼라 내가 할 일은 오직 이것밖에 없다 움켜쥐고 거머쥐고 부여잡고 애쓰고 있다면 내가 사는 것이 아니다 고집이 무지가 탐욕이 나라 착각하며 살고 있다

진짜를 예찬함 2023.07.25

지켜보기만 하라

지금 즉각 생각을 보라 무슨 생각에 붙잡혔나 알아차리라 텅 빔이 아닌 어떤 것도 망상이다 생각이 보이거든 알아차려지거든 망상임을 알아라 나의 지상 과제는 지켜보는 것이다 알아차리는 것이다 유일한 임무다 알아차리는 만큼 자유가 된다 텅 빔이 된다 지금에 거한다 나의 자리에 거하면 세상이 허구임을 텅 빔만이 실재임을 명징히 알게 된다 생각이 무슨 짓을 하는지 지켜만 보라 알아차림이 돼라

진짜를 예찬함 2023.07.24

직면하라

고통스러울수록 혼란스러울수록 바깥으로 튀어 나가 해결책을 찾는다 머리를 쥐어 짜 길을 찾는다 고통을 가중시키고 혼란을 더하는 방법이다 어떤 경우에도 내 안에 텅 빔에 길이 있고 답이 있다 혼란을 인정하고 고통을 직면해야만 피하지 않고 마주해야만 모든 것이 확연히 드러난다 내게서 발현 되는 생각 감정 욕망 습관 낱낱을 마주해야만 얽힌 것이 정리된다 엉망진창이 말갛게 된다 흔들림 없이 지금 이 순간에 거하는 믿음만이 진정 사는 것임을 알게 된다

진짜를 예찬함 2023.07.23

고통을 무엇이 해석하는가

몸의 고통이든 마음의 고통이든 어떤 것도 바깥에 있지 않다 외부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의식으로든 무의식으로든 스스로 고통을 만든 것이다 무엇이 되었든 생각으로 만든 것이 재현된다 의식과 생각의 작동 방식을 모르기에 망상에 빠져 있다 생각은 믿을 대상이 아니다 맹신하거나 의지할 것이 아니다 그저 자신을 지켜보라 낱낱을 알아차리라 나는 그저 텅 빔임을 지금 이 순간에만 거함을 알아라

진짜를 예찬함 2023.07.22

생각이 무엇을 하고 있나

생각이 꺼내 놓는 것에 우왕좌왕 스토리 쓰는 것을 삶이라 착각한다 미망에 빠진 것이다 어둠을 헤매는 것이다 망상에 묶인 것이다 그것이 카르마다 망상임을 아는 것이 삶이다 참 삶이다 피하지도 말고 덮지도 외면하지도 말고 꺼내 놓는 대로 생각은 직면하는 것이다 이것이 내가 해야 할 일이다 반드시 수행해야 할 과제다 생각이 힘을 잃고 주인 아님이 드러나야 진짜가 산다 만병과 만사가 스스로 해체된다 좋아지려는 의지를 가지는 것이 아니라 그런 강박을 지켜보는 것이 온전함이 되는 길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3.07.21

생각을 지켜보라

생각 안에서 헤매는 것이 고생이다 생각에서 벗어날 줄 벗어나야 하는 줄 모른 채 살고 있다 현명한 생각이란 없다 생각이 내리는 어떤 판단도 개념도 임시적이며 제한적 서술이다 생각이 하는 짓을 지켜보고 알아차리는 것이 바르게 사는 길이다 진리로 향하는 길이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무엇을 부여잡고 씨름 중인지 지켜보라 알아차리라 생각이 모르는 진짜 세계 여여하고 도도한 텅 빔에 거할 것이다 생각이 망상임을 알아야 진정 사는 것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3.07.20

길은 내 안에

근원은 나의 근원은 온전한 평화다 온전한 풍요다 온전한 앎이다 온전한 자유다 평화를 잃고 풍요를 잃고 무지에 얽매어 사는 건 자신의 선택이다 무지를 모르는 무지함으로 어둠을 살면서 어둠인 줄 모른 채 남들이 사는 대로 남을 보고 세상을 보며 그것이 기준인 것처럼 좇으며 산다 진리는 내 안에 있다 나의 무지를 알 때 무지가 사라진다 나를 지켜볼 때 켜켜이 쌓은 어리석음이 해체된다 나만을 지켜보고 알아차리고 직면하라 길은 내 안에 있다 진리에 이르는 길 神과 하나 되는 길

진짜를 예찬함 2023.07.19

지금 이 순간 텅 빔

최고의 기도는 최고의 감사는 지금 이 순간 텅 빔에 거하는 거다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는 것이다 낱낱을 알아차리는 것이다 생각이 어디서 기인한 건지 밝히 비추는 것이다 이것이 근원과 함께하는 것이다 어둠 속에서 맹목을 사는 어리석음을 걷어내는 것이다 근원과 함께할 때 삶은 명징해진다 두려움과 불안이 떠난다 여여히 도도히 제 자리에 굳건히 바르게 선다

진짜를 예찬함 2023.07.18

텅 비어라

영원을 모른다면 무한대를 모른다면 생각에 매여 있어 그렇다 생각이 생각하는 것만 알아 그렇다 영원과 무한대는 생각이 담을 수 있는 사이즈가 아니다 진리를 알고 싶다면 진리를 살고 싶다면 생각이 나 아님을 알아야 한다 생각으로부터 해방되어야 한다 텅 빔이 되어야 한다 오직 지금 이 순간에만 거해야 한다 생각이 개입될 수 없는 무한대의 지점은 지금에만 있다 무한대가 텅 빔이 나의 집 나의 근원 나의 하느님임을 알 때 진리를 사는 것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3.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