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귀 코 입 몸이
감각하는 것만 믿고
생각이 현실이거나 진리라 믿으며
자신을 조작하고 살았다
조작인 줄도 모른 채
전체를 걸고 살았다
온갖 감정에 휩싸인 채
감정의 노예가 되고
생각의 노예가 되어
나는 실종되었다
생각은 내가 아니다
감정도 내가 아니다
내가 누군지 알게 되는 날
헛 것에 묶이고 취해
노예처럼 살았던 몰골에서
깨어난다
생각 이전에
감정 이전에
이미 나는
모든 것이며
완전체다
하느님 나라다
니르바나다
완전체가 아니고
어떤 생명이 탄생할 수 있나
완전체에 족쇄를 채우고
왜소한 생각이 나서
조종하고 조종 당하는
쳇바퀴를 반복 중이다
이 모든 것을 알아차리는
지켜보는 것이 있다
만질 수도
이름 붙일 수도 없는
알아차림이
단 번에 족쇄를 해체한다
온전한 앎이 드러난다
두려움으로 단단히 묶은 족쇄로 옥죄인
자신을 발견하는 순간
나는 해방된다
대자유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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