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지금이 되어 보라
지금의 고요에 단 5분만 거해 보라
모든 것이 근원으로 재정비된다
생각에 공간이 생기고
몸이 원래를 회복한다
생각하던 대로
행위하던 대로
길이 나고 습관이 된
굳은 살에 피가 돈다
탁한 피가 정화된다
자신이 자신을 망치는 스토리를
쉴 새 없이 쓰는 데도
알지 못한 채
어리석음을 열심히 분주히 사는
노예들은 자신을 더 단단히 묶는다
누가 살고 있는지 보라
생각은 주인이 아니다
생각을 누가 하고 있나
가만히 지금의 고요가 되든지
출렁이는 생각을 지켜볼 때
신비가 열린다
지켜보는 이것이
지금이 돼서 만나는 空, 고요, 텅 빔이
진짜 삶으로 길을 연다
텅 빔이 깊어길 때
흔들림이 없다
두려움이 사라진다
예수의 내밀한 언어가 독해된다
붓다의 손가락과 하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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