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를 예찬함

2020년 4월 21일 오전 06:05

awarener 2020. 4. 21. 06:06




하느님께 맡기라는 말은
생각이 나서지 말라는 말이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는 말은
생각이 내는 길을 따르지 말라는 말이다

생각이 빠지면
고요처럼 환희처럼
영원을 거하시는
내 안의 하느님이 나선다
내 안의 붓다가 길을 낸다

가장 쉬운 길
가장 편한 길이다
지혜는 바로 이것이다

생각과 몸이 하는
어떤 것도 방편이다
눈에 보이는 것만 좇아
경험만 좇아
전부라 착각하며 속고 사니
중생 아닌가
어린양 아닌가

무슨 생각이 주인 행세하고 있는지
알아차리라
오직 지켜보라

마음을 지배하고
몸을 지배하는
생각이 주인 아님을 알 때
비로소
하느님 나라를 말하고 들을 수 있다

생각이 지껄이는 하느님 나라는 엉터리다
생각이 지껄이는 경전은 달달 외운 정보일 뿐이다

오직 생각을 뚫어
생각을 비킬 때에
천국이 열린다
내가 누군지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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